★들 발목잡는 연좌제가 뭐길래…동생 리스크 벗은 한효주→父리스크 조혜정[SS스타]

조은별 2023. 8.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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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오랜 동생 리스크에서 해방됐다.

최근 공개된 글로벌 OTT 디즈니+ '무빙'에서 극중 초능력을 지닌 남편 두식(조인성 분)과 아들 봉석(이정하 분)을 둔 전직 국정원 요원 이미현을 연기한 그는 아들을 지키려는 신념에 가득 찬 엄마로 분해 메이크업을 싹 지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나섰다.

하지만 '무빙'에서 연기변신이 호평을 얻으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따라다니던 동생과 관련된 악플 꼬리표를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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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가 3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한효주 씨 과거 동생 사건 때문에 비호감이었는데...이제는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네이버 카페 댓글)

배우 한효주가 오랜 동생 리스크에서 해방됐다. 최근 공개된 글로벌 OTT 디즈니+ ‘무빙’에서 극중 초능력을 지닌 남편 두식(조인성 분)과 아들 봉석(이정하 분)을 둔 전직 국정원 요원 이미현을 연기한 그는 아들을 지키려는 신념에 가득 찬 엄마로 분해 메이크업을 싹 지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나섰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가족사건에도 고개를 숙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과거 사랑스럽고 단아한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한효주는 공군장교였던 동생이 부대 후임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 때문에 악플세례를 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군대 내 자살사건을 다룬 게 계기가 돼 알려졌다. 방송 직후 인터넷 상에는 가해자가 한효주의 동생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당시 한효주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갔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안은 없다. 그러나 그와 관련된 기사에는 어김없이 “동생사건이 생각난다”는 댓글이 달렸다. 결국 한효주가 출연한 영화 ‘쎄시봉’(2015)이 평점테러를 당하는 등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무빙’에서 연기변신이 호평을 얻으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따라다니던 동생과 관련된 악플 꼬리표를 벗어날 수 있었다.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배우 조혜정, 이지아도 가족연좌제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신인 배우였던 조혜정은 부친 조재현이 지난 2018년 미투사건에 휘말리면서 약 5년간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는 지난해 소속사 선배인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배우 이지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배우 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행적이 발목을 잡았다. 그의 조부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김순흥이다. 이후 이지아는 상당기간 조부와 관련된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다 신드롬적 인기를 끈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020) 이후 자신을 꽁꽁 옭아맨 연좌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 연예관계자는 “역사적으로 복잡한 대립과 갈등을 겪은 한국사회에서 가족들이 정치, 사회적인 사건에 휘말릴 경우 아무 상관없는 연예인들까지 함께 논란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이 가족 연좌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의 실력으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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