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28일 개최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세계 각국의 기후위기 적응대책과 이행 경험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유엔환경계획(UNEP), 인천광역시,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9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2019년 4월 8일~12일)’에 이어 2회 연속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은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화해 기후위기 적응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이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응 논의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의 확대와 변혁(A New Era for Adaptation: Scaling Up and Transformation in Adaptati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 해리 브루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기술자문기구(SBSTA) 의장, 나빌 무니르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 이행기구(SBI) 의장,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700여 명의 적응 관련 국제 전문가와 국제기구 인사가 참여한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국내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1천 명이 넘을 전망이다.
본 행사로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주관하는 아·태 국가 적응계획(NAP) 토론회(포럼), 적응비전 토론회(포럼) 및 적응위원회 연찬회(워크숍)와 유엔환경계획 주관 제8회 아·태 적응 네트워크(APAN) 토론회(포럼)가 진행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주관하는 토론회 중에서 아·태 국가 적응계획 토론회는 3개 총회 및 12개 분과로 나눠 진행되며,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논의될 주요 내용은 국가 적응계획 수립·이행점검 전반 제도·정책 사항 진전 방안이다. 중장기적 문제해결과 이를 위한 이행절차(프로그램) 개발·수립과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아·태 적응 네트워크 토론회는 5개 총회, 20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500여 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식량공급체계 협치(거버넌스), 지역적 협력, 적응과학기술, 적응재원 등 폭넓은 주제를 논의한다.
한편, ‘글로벌 적응 대화(Global Adaptation Dialogue)’에서는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등 기후변화 적응 분야 국제 전문가 5인이 연단에 올라, 전 지구적 적응 능력의 향상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집중 토론한다. 이 행사에는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가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영상으로 축사한다.
‘글로벌 적응 대화’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예정된 COP 28 개최를 석 달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기후변화협약의 과학과 기술을 총괄하는 ‘과학기술부속자문기구(SBSTA)’ 의장(해리 브루스)과 정책을 총괄하는 ‘이행부속기구(SBI)’ 의장(나빌 무니르)이 모두 토론 참여자로 참석해 ‘전 지구적 적응목표(GGA·Global Goal on Adaptation) 체제(프레임워크)’의 진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우리나라에서 미리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대행사로 기후위기 시대 지역 차원의 적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적응 선언식, 국민 대상 적응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공공·민간 부문 적응 전시관, 탄소중립 회의 등 다양한 국내 행사도 함께 열린다.
환경부는 이번 ‘글로벌 적응 대화’를 포함한 적응주간 논의 결과를 종합해 올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COP 28에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적응 의제 진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적응주간의 주제인 ‘적응의 새로운 시대’에 맞춰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적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지구적 적응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모든 적응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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