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노팅엄 제2 옵션도 아니었다’…언제 EPL 데뷔전 볼 수 있을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노팅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2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가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이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투입되지 못하면서 공격수 중 ‘제2 옵션’에도 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라운드에서도 그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의조는 직전 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오르며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노팅엄이 전반 이른 시간 연속골에도 동점을 허용하고, 후반 22분 센터백 조 워럴이 퇴장당한 뒤 수적 열세 속에서 2-3으로 역전당하면서 막판 총공세가 필요했다. 하지만 스티브 쿠퍼 감독의 제1 선택지는 뉴질랜드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 우드였고, 황의조는 끝내 출전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쿠퍼 감독은 황의조보다 우드의 타점 높은 헤더, 탁월한 볼 간수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앞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 소속으로 준수한 연계 플레이와 탁월한 마무리 능력으로 2022년까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노팅엄의 눈에 들었다. 하지만 특히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면서 계속 내림세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갔다가 복귀해 프리시즌에서 득점포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쿠퍼 감독 눈에 들지 못했다.
오는 31일 번리와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앞으로 출전 빈도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이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고 봐야 한다.
다만 이적시장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노팅엄의 윙어 브레넌 존슨을 노린다.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은 가운데 존슨이 토트넘으로 가고, 노팅엄이 공격 자원 보강에 실패한다면 황의조 카드를 시험해 볼 수도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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