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비행기 오른 FC서울 이한범-대전 배준호, 각각 미트윌란, 스토크시티행 유력
한국축구 미래들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FC서울 수비수 이한범(21)과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배준호(20)가 나란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한범은 조규성이 뛰는 미트윌란(덴마크) 입단이 확실시된다. 27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양 구단간 합의가 끝난 상태다. 유럽 도전 의지가 확고한 이한범은 덴마크로 출국한 상태로 메디컬테스트 등 최종 관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한범은 2021시즌부터 K리그1 서울에서 데뷔한 뒤 이듬해 주전으로 도약하며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며 기대를 받고 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배준호는 28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고, 문제가 없으면 계약도 마무리된다.
배준호는 지난달 팀 K리그 선수로 선발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국내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아틀레티코의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를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2부)에 속해있던 대전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10경기를 뛰었다. 올시즌에는 K리그1으로 승격한 팀에서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K리그와 지난해 6월 끝난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높인 배준호는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배준호는 이적 문제로 오는 9월 소집 예정인 U-22(파리올림픽) 대표팀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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