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일스, 역경 딛고 '포스트 볼트'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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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0m 이어 계주 우승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 달성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은퇴 이후 마침내 새로운 육상 트랙 황제가 탄생했다. 노아 라일스(미국·사진)가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라일스는 2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우승(37초38)을 이끌었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손가락 3개를 펼쳐 든 라일스는 대회 3관왕을 달성한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100m(9초83), 26일 200m(19초52)에서 우승했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을 거둔 선수는 우사인 볼트(2009·2013·2015년) 이후 처음이다. 라일스는 역경을 극복한 선수다. 유년기에 천식을 앓았고, 고교 시절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아 치료에 전념했던 과거가 있다. 라일스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놀랍고 행복한 결과가 나왔다"며 감격해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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