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애니까 봐줘” 카페 음란 행위 40대 모친, 선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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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카페에서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남성의 모친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업주 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음란행위 손님을 경찰에 넘긴 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낮 1시 2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가량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 B씨는 24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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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천의 한 카페에서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남성의 모친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2일 퇴근 후 가해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짧게나마 한 첫 통화에서 어떠한 사과도 없었으며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원했다”며 “두 번째 통화에서 ‘죄송한데 우리 애 한 번만 용서해달라’는 게 첫 마디였다”고 말했다. 가해 남성의 어머니는 “우리 애 젊은 애잖아. 젊은 애”라며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은 저보다 7살이나 많은 40대였고, 직장 다니는 일반인이었다”며 “젊으면 다 용서해야 하냐. 젊으면 그래도 되냐. 범죄는 저지르면 안 되지 않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가해자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선처하기 싫고 자수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자수하기보다는 제 선처를 먼저 바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를 또 했다”며 “동생이 대신 전화 받는 동안 저는 경찰에 신고하고 가해자 어머니 번호를 알려드렸다. 그리고 밤에 가해자가 자수하러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동네 주민이라는데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부모님 또한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신다. 남성이 꼭 처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서에 CCTV 원본 들고 가서 신고했을 때 불안감을 호소했는데, 그때 신변보호 조치를 해주셨다면 조금이나마 덜 불안하게 지냈을 텐데”라며 경찰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0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낮 1시 2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가량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 B씨는 24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3일 오후 7시 30분 자수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당시 카페에서 혼자 일했던 여성 업주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다가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발견하고 다음 날 112에 신고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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