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못 바꾼다는 '치악산', 갈등 확산..원주시 "상영 막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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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악산'이 개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원주시는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주시는 '치악산'이라는 제목 변경 및 대사 삭제 등을 제작사가 거부함에 따라 영화 상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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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주시는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주시는 1980년 18토막이 난 시신 10구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치악산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 '치악산'이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및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 처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치악산'의 제작사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했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본편 내에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는 점 안내했다"면서도 "다만, 해당 문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 부분에 위치해 있어, 보다 많은 관객분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주시는 '치악산'이라는 제목 변경 및 대사 삭제 등을 제작사가 거부함에 따라 영화 상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 나설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7일 "최근 묻지마 흉기 살인 사건, 등산로 성폭행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조차 알지 못하는 괴담이 영화로 만들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영화 개봉으로 원주시민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언론배급시사회, 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치악산'이 원주시와 계속되는 갈등 속에 예정대로 개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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