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넘긴 투자자 … 美 개인소비 지표 주목
금주 美발표가 변동성 가늠자
◆ 잭슨홀 후폭풍 ◆
지난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한국 투자자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연준이 금리정책을 펼 때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과 고용지표가 이번주 후반께 발표될 예정이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여전하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덕분에 지수 반등이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온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잭슨홀에 대한 시장 우려는 일단락됐지만,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를 향한 시장의 경계심리는 여전하다.
특히 오는 31일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물가지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모멘텀 기대 둔화와 중국 경기 불안심리 진정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역시 연준의 판단 기준이 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팩트셋 집계 결과 전문가들은 비농업 취업자 수가 이달 17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증가폭인 18만7000명 대비 감소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물가지표 안정과 노동시장 열기 완화가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 고용 부문이 견조한 고용 아래 임금 상승률 둔화를 보이는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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