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 대모 원로무용가 김매자 주도 '창무국제공연예술제' 개막

김여진 2023. 8.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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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춤의 대모, 고성 출신 김매자 무용가가 이끄는 창작무용의 장인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9일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 국립정동극장 등에서 진행되는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에는 국내외 안무가 22명이 창작 춤 무대를 펼친다.

높아진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에 맞는 주체적이고 자기발견적인 춤을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에 확산하기 위한 순수공연예술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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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개최
▲ 국립정동극장에서 지난 23일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 전야제 공연으로 열린 ‘한여름밤의 춤’ 공연 모습 ⓒ옥상훈

한국 춤의 대모, 고성 출신 김매자 무용가가 이끄는 창작무용의 장인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9일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 국립정동극장 등에서 진행되는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에는 국내외 안무가 22명이 창작 춤 무대를 펼친다. 높아진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에 맞는 주체적이고 자기발견적인 춤을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에 확산하기 위한 순수공연예술제다.

올해 예술제 주제는 ‘뒷 하늘의 빛’이다. “새로운 하늘이 열리는 틈새로 쏟아지는 빛을 춤의 언어로 접근하는 예감의 축제”라는 설명이다. 봉건시대와 일제 해방, 민주주의를 거치며 쌓여 온 한과, 서구 중심의 세계관 이후 새로운 문명의 질서를 잡는 일에

▲ 국립정동극장에서 지난 23일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 전야제 공연으로 열린 ‘한여름밤의 춤’ 공연 모습 ⓒ옥상훈

1993년 시작, 30회를 앞두고 있는 축제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비전으로 이어져 왔다.

올해 축제는 김매자 무용가가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최지연 예술감독이 총괄하고 있다.

▲ 국립정동극장에서 지난 23일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 전야제 공연으로 열린 ‘한여름밤의 춤’ 공연 모습 ⓒ옥상훈

지난 23일 김매자 무용가가 국립정동극장에서 ‘한여름 밤의 춤’ 전야제를 통해 대표작 ‘춤의 연대기, 숨빛: 해를 부르는 춤’을 선보이며 축제를 열었다. 이 공연은 국립정동극장이 새롭게 마련한 ‘한여름 밤의 춤’ 기획작으로, 창무예술원과 국립정동극장의 상호협력으로 추진됐다. 이어 24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해금연주자 강은일, 여창가객 강권순, 일본의 가면음악극 북 연주자 오쿠라 쇼노스케가 함꼐 하는 한일 협연공연 ‘형형색색’이 개막콘서트로 진행되는 등 축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 국립정동극장에서 지난 23일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 전야제 공연으로 열린 ‘한여름밤의 춤’ 공연 모습 ⓒ옥상훈

일본 부토 대가 야마다 세쓰코, 중국의 신진안무가 전전 등에서 온 해외초청 4개 작품, 국공립단체들의 최근작 등 국내초청 11개 작품이 세대별 안무가들의 참여로 꾸려진다. 지난 해 2022창무프라이즈 1위 작품(한상률 안무 ‘겹겹이 겹겹’)과 올해 결선을 통한 신작 7개 작품이 초연된다. 신진 안무가들의 창작을 돕기 위한 ‘창무기획제작학교’도 10강에 걸쳐 이어진다.

▲ 국립정동극장에서 지난 23일 제29회 창무국제예술제 전야제 공연으로 열린 ‘한여름밤의 춤’ 공연 모습 ⓒ옥상훈

축제에 오르는 창작 춤들의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 역할에도 나서 미국, 중국, 일본의 공연예술계 인사들이 축제기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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