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렁일땐 '로우볼 ETF'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8.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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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낮은 종목 집중투자
코스피 하락때 플러스 수익

최근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로우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5일) 코스피가 4.31% 하락할 동안 'TIGER 로우볼'(3.15%)과 'ARIRANG 고배당저변동50'(3.14%)은 플러스 성과를 냈다.

'로우볼'은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TIGER 로우볼'의 구성 종목은 KT&G, 에스원, 삼성카드, KT, IBK기업은행 등이다. 'ARIRANG 고배당저변동50'은 KT, KT&G, 기업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을 담고 있다.

이달 들어 KT가 11.02% 상승하는 등 통신주를 비롯한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로우볼' ETF 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증시 부진 속에서도 'HK S&P코리아 로우볼'과 'TIGER 로우볼'은 각각 1.88%, 3.72%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낮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 또 구성 종목별로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여러 상품을 비교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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