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먼 바다’도 미검출”…한국 전문가 도착

박원기 2023. 8.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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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주변 해역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일본 환경성의 첫 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삼중수소는 물론 다른 방사성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일본 환경성은 밝혔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40킬로미터 이내 곳곳의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개시 다음날인 25일 11개 지점에서 바닷물 표본을 채취했는데,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검출이 가능한 하한치 농도를 밑돌았습니다.

[NHK뉴스 : "(환경성은) 11개 지점 모두 이번에 검출 가능 하한치인 '1리터에 10베크렐'을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공표하면서,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상은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3개 지점에 대해서는 세슘 등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는데,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쿄전력도 방류 이후 해수 조사를 실시했지만 10개 지점 모두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어, 환경성과는 대상 해역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환경성과 별도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 IAEA 등이 각각 방류 이후 실시한 조사에서도 삼중수소 농도는 모두 기준치 이하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측 전문가들이 일본에 도착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후쿠시마 현지의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에서 최신 정보를 우리 정부에 공유하는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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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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