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스웨덴 방산군수공동위 10월 개최… '항공통제기 사업'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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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스웨덴의 정부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이 올 10월 서울에서 만나 양국 간 교역 증진 등 방산 분야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 정부와 방산업체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0월17~20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을 계기로 제3차 '한·스웨덴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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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정부 및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이 올 10월 서울에서 만나 양국 간 교역 증진 등 방산 분야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 정부와 방산업체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0월17~20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을 계기로 제3차 '한·스웨덴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방산군수공동위엔 우리 방사청과 스웨덴 국방물자청 등 양국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방산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방산협력과 연구개발, 기술교류, 공동생산, 군수지원 등 분야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스웨덴 방산군수공동위 개최에 대해 "방산교역 증진을 위한 대화 채널 확대와 양국 업체 간 소개 및 양국 시장 진출 기회 확대에 관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협력 증진을 위한 기존 제도·절차의 개선 및 신설 등도 다룬다"고 설명했다.
한·스웨덴 양국은 특히 이번 3차 공동위에서 지난 2021년 4월 제2차 공동위 때 토의한 의제들의 추진현황 및 후속 조치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2차 공동위의 주요 의제는 우리 측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진행현황과 함께 방산 분야 공동연구, 무인 수중 잠수정(UUV), 방사청 조직 최신화, 중기계획 및 중점 분야 등이었다.
이 가운데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우리 군은 오는 2031년까지 총 3조9000억원을 들여 공군 항공통제기를 국외에서 추가 도입하는 것으로서 현재 미국 '보잉'의 E-7A,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 아이'가 유력 후보 기종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이번 3차 공동위에선 항공통제기 2차 사업에 관한 사항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E-7A는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E-737 '피스아이'의 발전형, '글로벌 아이'는 전 세계 최다인 8개국에서 운용 중인 검증된 기체란 게 각각 장점"이라며 "글로벌 아이와 관련해선 스웨덴 측에서 기술지원, 산업협력, 절충교역과 함께 우리 군의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추가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으며, 정전협정 체결 뒤엔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우리 우방국이다.
스웨덴은 약 200년간 중립국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지역의 안보위기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한 뒤 그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앞서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을 계기로 스웨덴 측과 방위산업·군수지원 협력 증진 및 방산군수공동위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지속 확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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