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사→심판 맞은 타구→끝내기 패배 "빨리 잊어야죠"…해당 심판은 테러 협박으로 교체 [MD창원]

창원=김건호 기자 2023. 8.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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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빨리 잊어야 한다."

LG 트윈스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5-7로 패배했다.

LG는 9회말 5-3으로 앞서고 있었다. 마운드에 올라온 고우석이 대타 김형준을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건우가 2루수 신민재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타구를 피하려던 윤상원 2루심의 타구가 발에 맞았다.

KBO 경기규칙 5.06(c) 볼 데드 규정 6항에 '내야수(투수 포함)에게 닿지 않은 페어 볼이 페어지역에서 주자 또는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또는 내야수(투수 제외)를 통과하지 않은 페어 볼이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타자가 주자가 됨으로써 베이스를 비워줘야 하는 각 주자는 진루한다'고 돼있다.

경기가 끝날 수 있던 상황이 2사 1, 2루가 됐다. 제이슨 마틴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 오르며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D포토] LG 염경엽 감독 '신중한 눈빛'

27일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타구가 땅에 맞고 굴절된 줄 알았다. 그런데 심판을 맞았다더라"며 "하지만 계속 이야기하면 우리에게 데미지를 준다. 빨리 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민성(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전날 2루심으로 나왔던 윤상원 심판은 오늘 경기의 주심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교체됐다. 경기 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해 협박글이 올라왔다.

NC파크에는 경찰 병력이 투입됐으며, 안전을 위해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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