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실험의 장'… 대구에 찾아온 기회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8.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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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에 2천억 규모 시험장

국내 로봇 기술과 제품의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할 집적단지가 대구시 달성군에 조성된다. 대구시가 추진해 온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로봇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가 대구에 마련된 것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원 16만㎡에 2024~2028년 5년간, 총사업비 1997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실증 기반시설 등 로봇 서비스 생태계가 구축된다. 로봇 품질과 안정성 등에 대한 실증 체계를 구축해 로봇 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의 물류, 상업,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로봇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 국내 로봇 기업 2500여 개 중 99%가 중소기업인 상황에서 이런 시설이 구축되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몰락한 도시'의 대명사였던 미국 피츠버그가 국가로봇기술센터(NREC)를 유치해 로봇 산업 도시로 탈바꿈한 만큼 대구도 '로봇 도시'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덴마크 오덴세시도 '오덴세 로봇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세계적인 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 로봇' 등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 스타트업이 들어서고 있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제조 산업 기반이 우수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풍부한 산학협력 기반도 갖고 있다.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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