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당뇨 신약' 중동 진출 도전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8.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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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중동 시장에 도전한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에 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품목허가승인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엔블로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엔블로가 NDA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통상 약 1년간 심사 후 NDA가 통과되는데, 엔블로는 단독 요법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과학인용색인(SCIE)급 학술지에도 등재돼 유효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앞서 아세안 4개국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엔블로는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 엔블로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우디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2200억원으로 중동에서 가장 크다.

특히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34억원으로 지난 2년간 2배 넘게 커졌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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