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7번째 유인우주선 발사…4개국 우주인 탑승

▲ 스페이스X '크루-7' 임무 우주선 로켓 발사 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7번째 유인우주선이 현지시간 26일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새벽 3시 27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날아올랐습니다.

주 엔진 차단과 분리 등 단계까지 무사히 진행되었으며, 발사 후 약 29시간이 뒤인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늘(27일) 오전 8시 39분쯤 ISS 포트에 도킹할 예정입니다.

우주선에는 이번 임무를 이끄는 미국인 여성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유럽우주국 ESA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 4개국 우주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우주비행사의 국적이 모두 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나사 관계자는 이런 다양한 국적 배정에 대해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며, "우연히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모그벨리는 우주 궤도에 진입해 보낸 무전에서 "우리는 공통의 임무를 가진 단합된 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사의 이번 임무 책임자인 켄 바우어삭스도 "정말 아름다운 발사"라며 "4명의 국제 비행사가 함께하니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 비행 시간에 따른 인체 반응 연구, 우주비행사 수면의 생리적 측면 조사 등 200여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