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사건 장기화?…수사력 한계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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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발생한 신협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베트남 출국 후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는 모습이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A(47)씨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20일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다만 A씨는 범행 전 수법에서부터 도주 과정까지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여 경찰 안팎에선 베트남 출국 이후 추적을 피하고자 인접 국가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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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 대피 가능성 제기
도주로 예상 및 해외 도피 차단 못해… 초동대처 미흡 지적
대전에서 발생한 신협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베트남 출국 후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는 모습이다. 경찰에선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지만 용의자가 베트남과 인접한 국가로 대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장기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찰의 초동 대처 미흡 등 수사력 한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A(47)씨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20일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항공권은 20일 오전 급하게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량 및 오토바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여러 이동 수단을 동원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수사에 혼선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을 역행해 보면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16일 정림동 육교 인근에 자전거를 가져다 두고, 17일 도보와 해당 자전거 등으로 이동해 서구와 유성구에서 오토바이 2대를 잇따라 훔쳤다. 그는 범행 당일인 18일 새벽까지도 오토바이와 도보 등 여러 이동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오토바이 중 1대는 미리 동선 중 한 곳에 배치하고, 다른 1대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그곳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해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일대에서 금산 추부면까지 이동했다. 이후 오토바이를 버리고 택시를 통해 대전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인의 차량을 빌려 예상 도주로에 주차해 놓고 달아나면서 옷을 갈아 입는 등 사용했다.
현재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 검거에 힘쓰고 있다.
다만 A씨는 범행 전 수법에서부터 도주 과정까지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여 경찰 안팎에선 베트남 출국 이후 추적을 피하고자 인접 국가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트남 인접국인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수사 공조가 수월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경찰의 초동 대처 미흡 등 수사력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도주로 예상 및 해외 도피를 차단하지 못한 점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시민 박모(52)씨는 "경찰 250여 명이 강도 1명을 잡지 못하고 해외 도피도 막지 못했으면 초동 대처부터 이미 미흡했던 것 아니냐"며 "인접 국가로 밀입국했는지 여부를 따지지 말고 우선 주변국에도 공조를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8일 정오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검은 헬멧을 쓰고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직원은 2명으로, 남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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