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점령한 메시, 초대형 전광판으로 MLS 데뷔전 길거리 응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경기가 뉴욕 중심에서 생중계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뉴욕 레드불스와 2023시즌 MLS 동부 건퍼런스 26라운드를 치렀다. 마이애미가 2-0으로 승리해 리그 14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메시가 미국으로 진출한 후 처음으로 치른 MLS 경기다. 메시가 이전까지 미국에서 출전한 경기는 리그스컵(7경기)과 US 오픈컵(1경기)이었다. 앞서 치른 8경기에서 메시는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리그스컵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뒀다.
메시는 MLS 데뷔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5분에 레안드로 캄파나와 교체되어 들어갔다. 후반 44분에 메시가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벤자민 크레마쉬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메시가 가볍게 집어넣었다.
해당 경기는 뉴욕 한복판에 있는 타임스퀘어 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됐다. 수많은 인파가 타임스퀘어에 몰려 메시의 MLS 데뷔전을 생생히 지켜봤다. 이들 중 상당수가 메시의 마이애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다.
MLS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타임스퀘어에서 메시의 득점을 지켜본 팬들의 모습을 촬영하여 “타임스퀘어의 인파가 메시의 마법을 목격했다”고 적었다. 미국 내 축구 인기가 급상승한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대팀 뉴욕 레드불스는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레드불 아레나에서 26,276명이 입장해 뉴욕 레드불스와 인터 마이애미 경기를 직관했다. 레드불 아레나는 수용인원이 25,000명인 축구전용구장이다. 과거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등이 이곳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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