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은 드라마, 공천 앞두고 분열하면 이길 수 없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직격 인터뷰[시사스페셜]
나경원 “공천은 드라마, 공천 앞두고 분열하면 이길 수 없어” “같이 가고, 배제해야 할 인물 순서 바뀌거나 하면 안 돼” “유승민, 이준석 신당론? 쉽게 신당을 만들 것 같지는 않다” “지금부터 누구는 같이 가고, 누구는 배제하는 프레임으로 가서는 안 돼” “선거 승리 위해 더 넓고 포용적으로 당이 하나로 갔으면” “수도권 언제든지 안심할 수 있는 곳 아니다” “모든 이슈 양극화, 수도권 녹록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 “한동훈 장관 차출?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여권 큰 그림과 연관시켜 생각해 봐야” “김태우 전 구청장, 원인 제공자이기에 공천 안하는 게 좋다는 논리는 안 맞아” “홍범도 장군 등 동상 철거 문제, 좀 신중할 필요” “당 지도부 평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윤석열 대통령 2년차, 추진력 있게 일하다 보니 디테일에서 좀 아쉬워” “전당대회 불출마, 대를 위해 소를 양보하게는 게 좋겠다고 생각” ‘기후 문제는 미래의 문제 아닌 목전의 문제“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8월 27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최근 중앙정치에 거리를 뒀던 중진 정치인들이 포럼과 세미나 등을 열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주 인구 기후 포럼을 창립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나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나경원 > 안녕하세요.
정운갑 > 지난 24일이죠. 국회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총회를 가졌는데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있었는데 어떤 배경에선지요?
나경원 > 제가 지금 모두 이렇게 화면을 보니까 굉장히 조금 확대 해석하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웃음) 사실 인구와 기후는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요. 또 글로벌이 또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래서 사실 그동안 계속 제가 관심을 가져왔고 그래서 꾸준히 이 문제에 대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정책적 대안도 만들고 또 우리 국민들 사이에 어떤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해법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해 왔습니다. 저희 사단법인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 준비해서 또 정말 대한민국의 석학들이라는 분들하고 논의해서 하다 보니까 8월 24일에 이번에 창립 포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뭐 총선과 상관없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에 저도 늘 관심 있었던 제 진심을 어떻게 보면 정책이나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좀 기여하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정운갑 > 총선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럼 대선을 위한 싱크 탱크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잖아요?(웃음)
나경원 > 아니 너무 확대 해석하시지 말고요.(웃음) 정말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이니 만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특히 최근에 아마 폭우, 폭염 이런 거 보시면서 기후 문제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목전의 문제고, 지금의 문제라는 생각들 많이 하셨을 거고요. 인구 문제는 뭐 얼마 전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캘리포니아 법과대학 교수가 대한민국 출산율을 듣더니, “대한민국은 망했구나”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는 그 장면이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요. 그만큼 아주 중요한 이슈입니다.
정운갑 > 이번 창립총회에 국민의힘 지도부 대거 참석했습니다. 그 이유가 내년 총선 성패가 수도권에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나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최근에 여권 안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듣고 계세요?
나경원 > 글쎄, 뭐 수도권 위기론, 위기론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또 제 포럼 창립일이 또 비슷한 시기하고 겹쳐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시는데요. 사실 저는 뭐 수도권의 민심은 선거 직전까지도 모른다, 수도권은 항상 언제든지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늘 위기가 될 때도 있고 또 기회가 될 때도 있고 그래서 저는 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지나친 패배감도 금물이지만 지나친 자만심도 금물이다’ 결국 수도권 선거를 우리가 접근할 때는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말자. 그리고 끝까지 민심을 정말 겸허하게 받들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선거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가 정말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위기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또 최근에 아주 모든 이슈가 너무 양극화되거든요.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또 지나치게 패배감만 가져서는 안 되고요. 차근차근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정운갑 > 그동안 지역구에서 법률과 세무, 회계 등과 관련한 전문가들을 모아서 ‘나봉이’ 봉사활동이라고 돼 있던데, 거기 집중해 왔잖아요. 실제 지역민들 만나서 활동하면서 민심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나경원 > 글쎄, 뭐 지역구 민심을 제가 또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제 대한민국이 극단화되어 있는 것처럼 저희 지역도 마찬가지이고요. 저희 지역도 또 그렇게 국민의힘의 새가 아주 센 곳이 아니기 때문에요. 늘 또 그러한 부분을 느끼죠. 그래서 영상이 나오는데요. 사진이 나오는데 ‘나봉이’가 ‘나랑 함께 봉사하는 이’의 준말입니다.
정운갑 > 아, ‘나랑 함께 봉사하는 이’군요.
나경원 > 네, 그래서 사실은 지금 제가 할 일은 더 지역민들 속에 들어가서 더 모시고 말씀을 듣는 것이다 해서 하는데요. 사실은 저는 이제 걱정이 앞으로 더 이러한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정운갑 > 이철규 사무총장이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 한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잖아요. 나 전 의원은 방금도 말씀하셨듯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 점을 강조를 했는데요. 항상 공천을 앞두고 분란이 일어나잖아요. 그러니까 그 같은 점을 염두에 둔 언급인지요?
나경원 >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나중에 뒷 배경 설명을 듣다 보니까 이제 우리가 사실 당 내부에서 스스로 우리를 걱정하고 비판하는 것은 이것이 밖으로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를 뭐라고 그래야 할까요, ‘셀프 디스’하는 발언을 밖으로 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과 관련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공천을 앞두고 분열하면 저희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공천이라는 게 하나의 드라마거든요. 이제 이걸 어떻게 드라마를 잘 쓰고 또 그것을 어떻게 잘 연출해서 드라마를 보여주느냐가 제일 중요한데요. 예컨대 이런 거죠. 뭐 우리가 공천 과정에서 배제해야 할 인물, 또 같이 가야 될 인물들이 있을 것이고 한데, 그런 것도 순서가 바뀌거나 또는 그 시기하고 잘 안 맞으면 또 그 모양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불필요한 우리가 공격받고, 그것으로 인해서 당의 지지율이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하나로 갈 수 있는 원팀이 될 수 있는 이 과정을 잘 만들어가야 할 것이고요. 그런 걱정으로 하신 말씀으로 읽혀지기는 하는데, 또 반대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역시 또 그런 선거 승리와 당의 승리를 위한 생각들이라는 것을 서로 이해하고 더 넓고 포용적으로 당의 하나로 갔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정운갑 > 선거의 3요소로 통상 인물·구도·이슈를 꼽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국민의힘에 가장 절실한 것은 어떤 것으로 보세요?
나경원 > 가장 절실한 거요. 저는 뭐 다 뭐 인물, 구도 우리가 또 하나 이슈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모두 다 조금씩 그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어느 게 딱 절실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인물이 국민의 힘은 하나도 없어, 이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지금 인물로 충분해, 이것도 또 아니에요. 그래서 인물도 계속 우리가 발굴할 분들이 있고요. 구도, 결국 선거 구도는 앞으로 공천 과정하고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우리 구도가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지금 아마 그런 걸 좀 기다리면서 잠재적으로 이런저런 형태를 만들어서 대기하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데요. 결국 그쪽의 힘이 몰려가서 분열되는 것보다는 그쪽의 힘까지 우리가 다시 다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구도를 만들어가는 것은 역시 공천이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에는 구도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죠. 그리고 이슈는 지금 현재 이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사실 이제 좀 더 민심, 민생 이런 이슈를 좀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챙겨봐야 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LH사건 같은 거는 저희가 잘 접근한 이슈인데요. 또 그 외에도 정말 저희가 민생 관련된 이슈는 더 적극적으로 먼저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을 둘러싸고서도 당내에서 이견이 있습니다. 함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서 부터. 한편에서는 신당론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 쉽게 신당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우리가 그런 경험들이 다 있는 분들인데요. 그분들이 신당해서 글이 소위, 재미를 봤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쉽게 신당을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 뭐 우리가 지금부터 누구는 같이 가고, 누구는 배제하고 이런 논리, 이런 그런 프레임으로 가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조금 생각들을 좀 열어보고 같이들 좀 한번 서로 생각을 좀 열어보는 건 어떨까, 지금 단계에서는... 그런 정도 생각입니다.
정운갑 >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정권 심판론, 야당 견제론 등에 대한 여론조사도 나오는데요. 어떤 게 더 핵심 이슈가 될까요?
나경원 > 글쎄, 일반적으로는 대선이 끝나고 한 중간쯤 되는 총선은 일종의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먹힐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논리로 보면 내년 4월 선거는 한 2년 정도 지났으니까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먹힐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들 많이 하실 텐데요. 그런데 사실 이제 윤석열 정부가 정권은 교체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절반의 교체였거든요. 아시다시피 이제 국회가 워낙 거대 야당이 지금 국회를 좌지우지하니까 정말 정권이 교체돼서 힘있게 방향대로, 정권 교체한 국정 철학의 방향대로 움직였느냐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많은 국민들이 대답하실 거고요. 특히, 공공기관이라든지 여러 가지 또 단체장이라든지 이러한 부분도 실질적으로 계속해서 야당이 가지고 있었던 곳이 많아서, 이번에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권 심판론이 그렇게 먹히기는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지금 보면 절반 절반으로 나오죠, 여론조사도? 그래서 지금부터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까 수도권 위기론도 그렇고 이런 정권 심판론이나 이런 것도 그렇고요. 다 지금부터 하기 나름이다. 어떻게 보면 선거 앞두고는 정말 마지막 한 달, 마지막 2주가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그런 민심을 잘 좀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그런 어떤 시스템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합니다.
정운갑 > 수도권 인물난과 함께 한동훈 장관 차출 얘기가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선대위원장 얘기도 나오던데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 선거를 하는 입장에서는 아쉽기 때문에 모든 자원을 다 쓰고 싶은 게 선거를 하는 입장이겠죠. 그런데 사실 이제 본인의 생각이 먼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요. 한동훈 장관은 아마 이제 여러 가지 좀 계획이나 꿈이 꽤 클 거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저희도 그 자원을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서는 또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에 그 자원을 바로 쓰는 것이 좋을지, 다음에 더 좋은 방법으로 쓰는 것이 좋을지 생각을 할 텐데요. 저는 결국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전체 우리 여권의 큰 그림하고도 좀 연관시켜서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등록했습니다. 사실 원인 제공이 된 분인데 공천해야 하느냐, 마느냐 이 말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나경원 > 저는 김태우 전 구청장의 경우에 원인 제공자이기 때문에 공천을 안 하는 게 좋다라는 논리는 저는 안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김태우 전 구청장 그 당시 특감반 단원이었죠. 김태우 전 특감반 단원의 양심 선언이 있지 않고서는 환경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든지, 또는 유재수 전 부산시장의 그런 비리 의혹이라든지. 그래서 사실 전부 형을 선고받고... 그러니까 유재수 사건은 지금 1심에서 형을 선고받고 지금 2심 중이고요. 환경부 장관은 전 블랙리스트 사건은 이미 모든 사건이 끝났죠. 1심에서는 무려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도 됐는데요. 이런 사건이 세상에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강서구청장이 지금 자격을 상실하고 이런 보궐선거가 있게 된 것은 그와 관련된 대법원의 판결 때문인데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인정한다면 양심선언과 양심선언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만든 원인을 제공한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를 못 낸다, 이건 맞지 않다. 그러나 이제 지금 이렇게 막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참 여러 가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사실 그 문제를 오히려 우리가 참 김태우 전 구청장 덕에 이런...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우리가 밝혀냈다 하고 이런 부분을 다 칭찬해 줘야 하는데, 공천하고 맞물리면서 약간 좀 묘한 형국이 되어서 좀 안타깝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최근에 이슈로 불거진 것 중에 하나가 홍범도, 김좌진 장군 동상 철거 논란이 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 저는 사실 이번에 이제 대통령 광복절 축사를 갖고 많은 분들이 이제 비판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저는 그때 어떤 생각을 했냐면, 문재인 정권 5년을 생각했어요. 그때 뭘 했느냐, 광복절에 늘 김원봉 서원을 끌고 나왔어요. 김원봉이 어떤 사람입니까?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북한 정권 수립의 일등공신이고, 한마디로 대한민국에 난파 간첩을 보내는 것의 좌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도 한마디로 김원봉 서원하자, 또 정율성이라는 아시다시피 북한 군가도 짓고 중국 군가도 작곡한...
정운갑 > 지금 논란이 되고 있죠.
나경원 > 네, 그 공산주의 독립운동가의 손녀를 방중해서 처음 만난 독립운동가가 정율성의 손녀였습니다. 그래서 이 독립운동가 중에서 사회주의를 일시적으로 독립운동을 위해서 사용한 사람에 대해서는 저는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해주는 게 맞다. 그러나 독립운동가가 결국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를 한 공산주의를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면 저는 그분들은 서원해 줄 수 없다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요. 홍범도 장군은 그런 면에서는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철거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조금 그런 생각입니다.
정운갑 >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런 입장이시군요.
나경원 > 네, 그런 입장입니다.
정운갑 >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불출마 선언했잖아요. 그때 배경 등을 두고 여러 말들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작동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현재 국민의 힘 지도부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그때 뭐 왜 그만두셨는지 배경까지 말씀해 주시면 좋고요.
나경원 > 뭐 그 말씀은 이제 그만하시죠.(웃음)
정운갑 > 지도부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나경원 > 저는 그때도 제 입장이 그냥 대를 위해서 항상 소는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뭐 그런 입장입니다. 그래서 지도부는 뭐 지도부가 하는 일이 워낙 많잖아요. 대야관계가 있고, 대통령실 관계가 있고, 대국민 관계가 있는데 어떠한 부분은 굉장히 잘하고 어떠한 부분은 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이렇게 봅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입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평가인지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겁니까?
나경원 > 저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 자체는 굉장히 잘 설정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어떻게 보면 부족했던 부분,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렸던 부분이라든지 또는 역사 문제라든지, 한미 동맹이 좀 더 강화돼야 했던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한 정말 전체적인 큰 국정 방향은 아주 잘 설정이 되었는데, 다만 이제 그것을 실천해 가는 과정에서 워낙 이제 추진력 있게 일하시다 보니까 좀 디테일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런 평가들도 있고. 너무 추진력이 있다 보니까 좀 이게 받아들이는 쪽에서 좀 받아들이는 온도의 차이가 있다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러한 부분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그런 대통령실이라든지 이런 보좌하는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런 부족한 부분은 좀 채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금 현재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이잖아요.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탈환을 위한 움직임 본격화하실 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세요?
나경원 > 지난 몇 달 동안 이미 열심히 했습니다.(웃음) 그런데 사실은 저는 ‘선거에는 왕도가 없다’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열심히 아무리 다녀도 제가 정말 모든 선거 국민을 만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냥 제 진심을 다해서 그냥 성실하게 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여야 할 것 없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결국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선거 공학적 접근에 매몰되다 민생을 등지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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