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뒤 호우 시작...11호 태풍까지 동시다발 발생

김정회 2023. 8.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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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공항진 기상청 정책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9·10호 태풍에 주 중 11호 태풍이 새로 발생해 북상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항진 기상청 정책자문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참 날씨 이상하다 하는 이야기를 자주 하게 돼요.

[공항진]

지금 아마 청계천 보신 분들은 선선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은 습기가 있어서 좀 후텁지근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하지만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갔으니까 8월 6일에 서울이 35.8도였어요. 그러니까 가장 더웠는데 한 보름 정도 지나면서 서울의 기온은 30도 아래로 내려가고 있고 다만 남부지방은 여전히 덥습니다.

그래서 남부지방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아직은 있어요. 광주, 대구, 부산 이렇게 큰 도시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남부지방의 폭염특보도 이제는 조금씩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여름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 같으니까. 이제 폭염은 물러가는데 걱정은 비가 또 걱정이에요.

[앵커]

내일부터 다시 비 내린다고요?

[공항진]

네, 지금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가게 되면 가을이라는 게 선선해지는 거잖아요. 선선해진다는 게 결국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내려올 때 그동안 여름에 영향을 줬던 더운 공기들이 머무르면서 쉽게 안 빠져나가요. 그러니까 버티고 있으니까 이 둘이 충돌하는 구역에 비가 오게 되는 거죠. 그런 현상인데. 그런데 지금 조그만 저기압들이 발생하면서 계속 내일, 모레 이렇게 지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폭우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비 상황이 그렇게 아주 쉽게 넘어갈 것 같지는 않은데 예상 강수량을 간단히 보면 전국적으로 한 30~8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요.

그중에서 제일 많이 오는 비는 주로 경기 북부 쪽. 그러니까 경기 북부 쪽에 비가 많이 온다는 얘기는 북한도 비가 많이 오겠죠. 그리고 지리산 같은 그런 남부의 산악 지방에도 1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특히 남부지방은 모레부터 수요일까지 비가 오고 또 수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는데 남부지방의 비는 시간당 30mm 정도의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시간당 30mm면 꽤 강한 비기 때문에.

[공항진]

그렇죠. 자동차 와이퍼도 소용이 없죠.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주말은 날씨도 선선해지고 비도 주춤한 모습인데 당장 지난주만 해도 수도권이나 충청 지역에는 비가 좀 왔잖아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요즘에 2차 우기에 접어들었다, 2차 장마다, 이런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데 2차 우기에 대해서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공항진]

순우리말에 건들장마라는 게 있어요. 건들장마라는 게 뭐냐 하면 초가을에 비가 내렸다 그치다 이렇게 이어지는 현상을 건들장마라고 하는데 그건 그 옛날부터 가을로 갈 때는 이렇게 비가 좀 왔다는 얘기죠. 그게 우리 말에 있다는 얘기는. 2차 우기라는 게 한마디로 얘기하면 장마가 아닌, 장마는 보통 초여름에서 여름으로 가기 전에 오잖아요.

이후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내리는 비가 있습니다. 그걸 보통 2차 우기라고 하는데 2022년에 기상청에서 장마백서를 발간했는데 그 장마백서의 기준에 따르면 5일 평균 강수량이 7mm 이상인 현상이 이어지면 이게 2차 우기라고 보는데 보통 여름철에 비가 올 때는 장마철에 한 번 오고요.

그다음에 8월에 두 차례 많이 오는 지역이 있는데 보통 8월 상순 정도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무렵, 그다음에 하순에서 9월 가는 무렵 이렇게 두 경우에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그걸 분석을 해봤더니 2차 우기에 해당된다라는 얘기인데 2차로 우기가 이어지는 이유는 이제 계절이 가을로 간다는 얘기죠. 찬 공기가 내려오니까. 기상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가 둥글고 또 태양이 일정하게 열을 주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지역에 따라 열 차이가 크니까 열 차이를 해소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게 날씨거든요. 날씨니까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의 더운 공기가 있으면 두 공기가 섞이면서 강한 대류가 일어나고 그래서 구름이 생기고 비가 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2차 우기는 정의는 그렇게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때 가을로 가는구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도 잠시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시간당 지역에 따라서는 30mm 정도가 내릴 수 있다. 그러면 정말 운전하고 갈 때 와이퍼를 움직여도 앞이 잘 안 보일 정도의 그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그 거라고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데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 있을까요?

[공항진]

일단 예상되는 비구름의 이동을 보면 북한 지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북한 지방으로 가게 되면 비가 많이 내리면 댐에서 수문을 열면 그것을 우리 임진강 수역까지 영향을 주잖아요. 그러니까 경기 북부에 있는 임진강 수역에 계시는 분들은 조심을 해야 될 거고요. 또 특히 경기 북부에도 비가 적은 게 아니에요.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오기 때문에 경기 북부에 있는 분들은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강원 영서 북부도 비슷하겠죠. 비구름이 지나가는 길이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지리산 같은 남부지방, 이거는 산이 이렇게 있으면 바람이 산으로 가면서 막히면 거기 비를 쏟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의 방향이 남서쪽에서 오거나 또는 남동쪽에서 오거나 지리산 주변에는 강한 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이번 비도 일단은 수요일까지 오고 남부지방은 목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아무튼 경기 북부, 그리고 지리산 부근은 조심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북한, 경기 북부, 지리산 같은 남부지역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전국적으로 방금 그 외의 지역에도 국지호우가 잦을 거라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공항진]

지금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 이런 공기들을 보면 남쪽에서 더운 공기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에요. 그래서 남부지방에 더운 공기가 영향을 주고 있지만 특별히 힘을 갖고 이끌 만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놈들이 별로 없어서 그래서 지금 보면 남쪽에 아주 더운 공기가 강하게 발달을 하면 비가 아주 많이 올 텐데 그렇지 않고 예상보다는 비가 조금 적을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이번 비 말고도 앞으로 비가 계속 올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태풍이 더운 공기를 끌고 오면서 이 더운 공기하고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요.

2차 우기가 아까도 얘기했듯이 9월 초까지는 이어지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강하게 비가 오는 지역은 조금 더, 이번 경우에는 경기 북부와 지리산 부근이 조심을 하시면 되겠고 이후에 상황이 아주 유동적이거든요.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여름이 끝날 때까지는 기상청에서 나오는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제 날씨 믿고 오늘 이어가면 안 되고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모레는 북한에도 큰비가 예상돼서 휴전선 인근 하천 주변 범람과 침수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말하신 것처럼 이번에 2차 우기도 우기지만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2개의 태풍이 지금 하루 차이로 발생해서 올라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공항진]

사실은 태풍의 계절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이 보통 1년에 3.4개 정도 영향을 주는데 8월에 하나, 9월에 하나, 평균적으로 보면. 예전에는 10월 초순에는 태풍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10월 중순까지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생겼어요.

그만큼 더워졌다는 얘기죠. 그래서 앞으로 태풍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 남부 쪽에, 먼바다 쪽에는 태풍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본 쪽을 향하고 있는 10호 태풍 담레이고요. 그리고 하나는 대만 쪽을 향하고 있는 9호 태풍 사올라입니다.

이 두 가지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에서 나타나서 영향을 주는데 지금 그림에서 보듯이 10호 태풍 담레이는 일단 일본 동쪽 바다로 향할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세력도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 같고요.

문제는 9호 태풍 사올라인데 이 태풍 사올라는 현재 점점 더 힘이 강해질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태풍이 사올라가 지나는 길이 어찌 보면 고수온 해역, 말하자면 태풍은 바다가 뜨거워야 에너지를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태풍이 지나는 길의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발달할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이 태풍이 지금 현재는 지난번 카눈처럼 이번 태풍도 되게 이상한 진로를 거치고 있어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태풍은 누가 이렇게 콱 끌어줄 수 있는 지향류 이런 힘이 있어야 되는데 이번 여름은 지향류가 별로 안 보이거든요. 지난번 카눈도 갈지자 행보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번 9호 태풍도 한 바퀴 도는 형태, 천천히 한 바퀴 도는 형태의 움직임을 보인 다음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향은 타이완 쪽을 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조금 낮지만 문제는 이 사올라가 중국에 상륙한 뒤에 내륙으로 향할지, 아니면 해안을 따라 올라올지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만약에 중국 동해안을 따라 올라올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태풍은 약해지겠지만 태풍이 갖고 있는 많은 에너지도 공급하고 또 태풍이 갖고 있는 큰 비구름들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카눈처럼 갈지 자로 이동하면서 약간은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식으로 9호 태풍 사올라가 움직일 거라고 예측을 하셨는데 만약에 카눈과 비교한다면 위력은 어느 정도로 볼 수가 있을까요?

[공항진]

카눈보다 오히려 더 셀 수 있습니다. 카눈도 중앙의 바람이 시속 160km 이상 되는 바람이 불었는데 이 바람은 사올라가 발달할 경우에는 191km 정도의 속도를 갖고 있는 그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카눈 못지않은 강한 태풍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제 태풍이 조금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오면 힘을 좀 잃어요.

그리고 내륙에 들어가면 마찰 때문에 태풍에 공급해 주는 에너지원이 끊기거든요. 그래서 태풍이 조금 약해질 가능성,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더라도 약한 상태에서 태풍으로서의 영향이 아니라 태풍이 변질된 형태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어찌 됐든 간에 태풍이 크든 작든 우리나라에 영향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쪽으로 간다 하더라도 동해안을 따라서 이동할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또 말씀하신 이 태풍 담레이가 일본 쪽으로 간다고는 하지만 직접 영향은 없어도 두 태풍이. 어쨌든 몰고 온 비구름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잖아요.

[공항진]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나라 남부에 이렇게 보면 아까 힘의 공격지대가 좀 있으면서 이 태풍들이 사실은 지금은 보이는 태풍은 2개지만 태풍이 아닌 태풍도 있고 태풍으로 발달할 것도 보이고 그렇지 않은 구름들도 보이고 굉장히 아주 복잡해요.

그러니까 뚜렷한 어떤 현상이 보이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이런 복잡한 현상이 이어진다는 얘기는 그만큼 불규칙하다, 전망이 어렵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담레이는 제가 보기에는 이제 길을 확실히 잡은 것 같으니까 담레이는 빠져나가겠지만 지금 사올라 같은 경우도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11호 태풍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앵커]

9호 태풍과 10호 태풍 사이에 열대저기압부, 다른 말로 열대요란 이런 게 확인이 됐다는 앞서 보도가 있었는데 이 열대요란이 스스로 소멸하기도 하지만 발달하면 태풍이 되고 그러면 그게 지금 11호 태풍이라고 봐야 될까요?

[공항진]

그렇죠. 지금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 남부에 이렇게 구름처럼, 지금 사진에 보이는데 가운데 보이는 게 열대 저압부예요. 이게 태풍이 되려면 소용돌이가 생겨야 되거든요. 맴도는 현상이 있어야 되는데 이게 강하게 맴을 돌면 가운데 구멍이 보이죠. 태풍의 눈. 태풍이라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아직 체계적인 형태를 갖추지는 않고 있어요.

그런데 저게 맴돌이가 좀 더 강해질 것으로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일 오전 중에는 아마 11호 태풍이 되지 않을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11호 태풍이 되면 이름이 생기겠죠. 11호 태풍 이름이 하이쿠이입니다. 하이쿠이인데 중국말로 말미잘을 뜻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태풍이 내일 태풍으로 형성이 되면 이 태풍은 좀 유심히 봐야 될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 방향이 지금 사올라는 대만, 중국 쪽으로 가고 있고 담레이는 이미 일본 쪽으로 향하니까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는데 이 11호 태풍이 조금 묘해요.

[앵커]

예측모델마다 굉장히 위험하게 보더라고요.

[공항진]

그러니까 어떤 모델들은 아예 올라오다 죽는 것처럼 생각하는 모델도 있는데 궁극적으로 여러 모델들을 종합해 보면 일단 발달합니다. 일단 발달하고 힘이 세진 다음에 진로를 어디로 향하냐 하면 일본 남부 쪽. 그러니까 규슈 남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아주 높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태풍이 만약에 진로를 조금 바꾸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아직은 태풍으로 형성된 경우가 아니고, 내일 오전에 태풍으로 형성이 되면 조금 더 정확한 진로가 나오겠지만 아마 여러 가지 나라에서 나오는 모델들을 종합해 보면 일본 남부 쪽으로 올라오게 되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리고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태풍 1개, 카눈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 같은데 이제부터 방금 말씀하셨던 11호 태풍 경로랄지 미칠 피해가 걱정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공항진]

태풍의 계절이 시작됐고 이제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열리면 태풍이 이어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달에 두세 개 태풍이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경우는 물론 피해가 커지죠. 우리나라에 아주 큰 영향을 준 태풍은 루사, 2003년에 태풍 매미 같은 큰 태풍 말고 지난해에도 하이난이라는 태풍도 있었고 올해 카눈이라는 태풍도 있고 이렇게 태풍이 영향을 주면 태풍 자체로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또 하나는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태풍 앞 부분에 강하게 발달하는 비구름이 생겨요.

이 비구름이 아까 시간당 30mm 얘기했지만 우리가 극한 호우라고 하잖아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올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태풍의 계절이 됐다는 것은, 물론 비가 계속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한 번 비가 내릴 때는 강하게 비가 쏟아질 수 있다라는 것을 생각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히 9월, 10월 초순까지는 태풍이 영향을 주는 시기다 생각하시고 태풍에 대한 대비 철저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가을 태풍 위력이 더 세다는 옛말이 있더라고요. 더 자주 오고 최근 들어 더 강해졌다고 하니까요.

[공항진]

가을 태풍은 예를 들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강해진 거죠. 그러니까 강해졌으니까 에너지, 둘이 싸우는 어떤 힘 이런 것들이 커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바다도 더워지고요.

[앵커]

더 자주 오고 강해진 가을 태풍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10월 중순까지는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기상청 정책자문위원과 함께 얘기를 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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