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린 대기업 일자리 삼성·SK 하반기 채용 시동

현대차도 내달 1일 일괄모집
LG는 대학 순회 박람회 열어

삼성전자·SK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9월 채용 문을 연다. 국내 최대 규모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그룹이 9월 초 공고를 낼 전망이며 다른 대기업들도 9월 대거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9월 초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예년처럼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직무적합성검사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등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삼성 채용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에서 대거 채용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채용 절차 개시를 목표로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조만간 하반기 수시 채용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며, 채용 규모는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인프라, 개발 등 분야별 신입사원 채용 지원 서류를 이달 30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졸 신입 채용의 경우 매 분기 마지막 달 1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로 모집한다. 다음 달 1일에도 채용이 예정돼 있다. 기아는 하반기 부문별 일괄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달 31일 유튜브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9일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셀 개발·품질·생산기술 등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LG전자도 오는 30일 유튜브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송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