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죽창가, 괴담 선수 또 등장”…野 “尹정권-日 일심동체”(종합)

2023. 8. 27.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주말인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대응을 비난하며 일본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거듭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이재명 대표를 위한 정치쇼'로 규정하며 비난전을 이어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내로남불'에 일심동체한 것인가"라며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 지금이라도 일본에 핵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日오염수 방류 공방’ 이어져 
野 권칠승 “전문가 방일…오염수 힘싣기”
與 유상범 “野 4당 반일감정 자극 선동”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여야가 주말인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대응을 비난하며 일본에 오염수 방류 철회를 거듭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이재명 대표를 위한 정치쇼’로 규정하며 비난전을 이어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 전문가 3명이 오염수 방류 상황 점검을 위해 이날 오전 일본 현지로 출국한 것을 언급하며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또다시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과거 일본은 러시아가 수백톤의 핵폐기물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치 이하라며 홋카이도 인근에 투기하려 하자 이에 적극 반대해 러시아의 투기를 막아냈다”며 “입장이 바뀐 일본이 ‘가짜 과학’으로 ‘내로남불’하는데도 윤석열 정권은 일본 측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내로남불’에 일심동체한 것인가”라며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 지금이라도 일본에 핵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도심에서 열린 야(野) 4당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선 “괴담 때마다 등장했던 그때 그 ‘선수들’도 함께 나타났다”고 저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향해 “길거리에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도, 괴담정치 방탄무기로는 ‘이재명 대표’도 지켜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4당은 26일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했다. ‘핵 오염수 테러의 방조범’, ‘일본의 심부름꾼’ 등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도 한껏 끌어올렸다.

유 수석대변인은 “‘죽창가’로 시작한 범국민대회에선 태평양 국가를 향한 전쟁 선포, 일본의 심부름꾼 운운하는 등 국민 불안과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혐오적 막말에 선동성 구호만이 난무했다”면서 “괴담 때마다 등장했던 그때 그 ‘선수들’도 함께 나타났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은 반일 프레임을 내세워 ‘이재명 방탄’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 선동”이라며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어민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정당이 과연 대한민국 정당으로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수산물이 불안하다고 선동한 이 대표는 횟집 장사 망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표가 지난 6월 부산에서 불안을 부추기며 회를 먹지 말라고 선동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실제로 이 대표의 발언(6월 3일) 이후 우리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고 이는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면서 “그 책임은 국민이 반드시 이재명 대표에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