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대표팀은 5위로 마감…4강 외친 女 대표팀, 명예회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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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스페인)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28일 출국하는 대표팀은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여자대표팀에도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중요하다.
이번에는 꼭 명예회복이 절실한 여자배구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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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출국하는 대표팀은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 C조에 속했다. 30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면 A조(태국·호주·몽골) 1, 2위와 8강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25일 최종 엔트리 14명을 모두 꾸렸다. 이번 대회에 대비해 6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이때 소집한 16명 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다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진에는 박정아, 강소휘 등 주포들이 여전히 즐비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진에는 이선우 홀로 버틴다.
대표팀은 6월 2023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패를 당했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대회부터 2년 연속 전패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명예회복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한국배구는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남녀대표팀 모두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쳐 한국배구연맹(KOVO)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달 대만에서 벌어진 AVC 챌린저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해 VNL 복귀를 노렸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이어 26일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는 5위로 마감했다.
여자대표팀에도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중요하다. 9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2020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 더디기만 한 세대교체에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음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줘야만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다. 이번에는 꼭 명예회복이 절실한 여자배구대표팀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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