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통보’ 받은 SON 절친…‘적’으로 만날 가능성 열렸다

강동훈 2023. 8.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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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6)이 올여름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떠나는 게 유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새롭게 떠 올랐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왼쪽 측면 수비수다.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한 레길론은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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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6)이 올여름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떠나는 게 유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새롭게 떠 올랐다.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절친’ 손흥민(31)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복수 매체는 27일(한국시간) “레길론은 현재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25)와 함께 왼쪽 측면 수비수를 찾고 있는 맨유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왼쪽 측면 수비수다. 그는 입단과 동시에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활약했는데, 특히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훌륭한 호흡을 자랑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절친’으로 불려 왔다. 같이 ‘찰칵’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인 것은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잦은 실책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 등 부진에 빠진 레길론은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54) 전임 감독 체제에서 전술 변화와 함께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결국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잠시 멈추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레길론은 하지만 아틀레티코 합류와 동시에 사타구니 쪽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복귀 후로도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사실상 임대는 실패로 끝이 났다. 실제 공식전 12경기(선발 2경기)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26.4분밖에 되지 않았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한 레길론은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자신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일말의 희망이 생기는 듯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57) 신임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특히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지(20)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그가 설 곳은 더는 없어졌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영입 대상에 오르면서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당초 레길론은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레알 소시에다드행이 유력했었다. 실제 논의를 나눈 끝에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에 협상은 결렬됐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그가 맨유로 합류해 ‘절친’ 손흥민과 적으로 마주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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