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류, 효율적인 투구” 완벽 부활 류현진, 파죽의 3연승

장은상 기자 2023. 8.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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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다시 승리를 낚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2홈런 5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회초 타일러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맞아 이날 2번째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번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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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다시 승리를 낚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2홈런 5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 속에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7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효율적 투구를 앞세워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팀 내야진의 실책 남발로 인해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아쉽게 무산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여 만에 복귀한 뒤 5번째 선발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최근 3경기에선 모두 5이닝을 책임지며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25다.

류현진은 앞서 14일 시카고 컵스전(5이닝 2실점 0자책점)과 21일 신시내티 레즈전(5이닝 2실점 0자책점)에서 장기인 체인지업과 커브를 앞세워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를 맞아서도 새롭게 주무기로 삼은 느린 커브를 앞세워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렸다. 이날 70개의 투구 중 직구는 29개만 던졌다. 그 대신 체인지업 19개, 커브 13개, 커터 9개를 적절히 섞어 다양한 투구 패턴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0.8마일(약 146.2㎞)로 측정됐다.

이날 선발등판에선 무엇보다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88마일(약 142㎞)짜리 높은 직구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곧바로 투구 패턴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오스카 곤살레스를 체인지업과 커브로 삼진으로 잡은 뒤 라몬 로레아노는 범타로 요리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초 2루타와 희생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다시 잇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5회초 타일러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맞아 이날 2번째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번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5-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야수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무사만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그가 남긴 주자 1명이 홈을 밟았으나, 수비실책이 원인이라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 후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은 훌륭했다.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율적 투구를 했다. 6회 교체를 결정하기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메이저리그의 어떤 투수보다도 구속에 변화를 잘 주는 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의 3연패를 끊은 호투에 다시 한번 찬사가 쏟아졌음에도 본인은 담담했다. 류현진은 “솔직히 (제구력을 빨리 되찾은 것이) 무척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되찾은 것이다. 나는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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