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전의산은 타율 3할 치면 너무나 무서운 타자"

이대호 2023. 8. 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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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향후 팀 타선을 이끌어가야 할 거포 유망주 전의산의 최근 활약을 반겼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의산이 최근 2스트라이크에 몰렸을 때 대처가 많이 좋아졌다. 볼넷도 늘어났고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전의산은 만약 타율 3할을 치면 너무나 무서운 타자고, 2할을 쳐도 무서운 타자"라면서 '선구안의 신'으로 불렸던 양준혁 해설위원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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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잠실 두산전 결승 홈런…볼넷도 3개 골라내
전의산 '드디어 선취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향후 팀 타선을 이끌어가야 할 거포 유망주 전의산의 최근 활약을 반겼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의산이 최근 2스트라이크에 몰렸을 때 대처가 많이 좋아졌다. 볼넷도 늘어났고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전의산은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5-5로 맞선 8회 박치국을 상대로 결승 1점 홈런을 뽑았고, 9회에는 두산 마무리 정철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5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김 감독이 주목한 장면은 정철원에게 얻은 볼넷이다.

전의산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정철원의 포크볼에 크게 헛스윙한 뒤 같은 코스에 들어오는 포크볼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풀카운트에서 직구 볼을 골라냈다.

김 감독은 "(전의산과 상대하는 투수에게 줄 영향을 생각하면) 거기서 풀스윙한 것도 괜찮다. 좋은 포크볼 던지면 헛스윙할 수도 있다. 그 이후에 똑같은 공에 속지 않고 결국은 걸어 나갔다"고 복기했다.

전의산은 전날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한 경기 3볼넷이다.

전날 8번 타자로 출전했던 전의산은 이날 두산전은 6번 타자로 타순이 두 계단 올라갔다.

'맞으면 넘어가는' 전의산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을 품고 있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전의산은 만약 타율 3할을 치면 너무나 무서운 타자고, 2할을 쳐도 무서운 타자"라면서 '선구안의 신'으로 불렸던 양준혁 해설위원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양준혁 선배가 의산이와 비슷한 체형을 갖고 있다. 현역 때 양준혁 선배와 상대하면 무릎에서 확 떨어지는 공을 던져도 참더라. 그런 선구안이 있으니까 무서웠다"면서 "전의산도 여러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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