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쓰레기자동집하시설, 다음달 본격 운영

윤신영 기자 2023. 8. 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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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이었던 충남 내포신도시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은 충남개발공사가 시범 운행 중인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운영권을 인수해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은 시설의 명칭을 '내포 자동크린넷'으로 변경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다음 달부터 11월 말까지 홍보·계도해 12월 전 일반쓰레기 문전수거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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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의 근본 원인인 운영비, 대수선비 관련 불씨 존재
예산에 위치한 내포 자동크린넷 집하장. 사진=윤신영 기자

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이었던 충남 내포신도시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은 충남개발공사가 시범 운행 중인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운영권을 인수해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은 시설의 명칭을 '내포 자동크린넷'으로 변경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다음 달부터 11월 말까지 홍보·계도해 12월 전 일반쓰레기 문전수거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초기부터 가장 큰 논점이었던 소유권과 큰 예산이 들어가는 수리비에 대해 도와 홍성·예산군의 의견 조율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고, 실제로 큰 예산이 필요한 경우 시설을 기초지자체에서 운영하기 어려워 사실상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해 계속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2018년에서야 준공됐지만 이전부터 지역 내 논란이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1000억 원에 달하는 시설을 홍성·예산군은 감당할 수 없다는 의견과 내포신도시 개발 기한이 끝났을 때 홍성군과 예산군이 시설의 소유권을 가져가야 한다는 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던 까닭이다. 이 부분은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지난 4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이 올라간 이래 조정이 진행 중이다.

지역 내 다른 투입구의 경우 쓰레기 투입구 관리를 지자체에서 하는데 아파트단지 내 시설은 주민들이 관리해야 하는 점도 논점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주민들이 알게 되면서 집단 반발이 일어났었지만, 올해 4월 지자체조합이 출범하며 아파트 단지 내 투입구 관리도 지자체에서 맡는다고 협의해 일단락됐다.

또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활용쓰레기, 음식물쓰레기에는 활용하지 못하는 1000억 원짜리 시설이 과연 필요가 있나'하는 의문도 있었다. 이에 한 지자체조합 관계자는 "바꿔 말하면 1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시설을 만들었는데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면 주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홍성에 위치한 내포 자동크린넷. 사진=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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