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71→90개' 고정 선발 시험대…"공격적 피칭만 한다면"

이종서 2023. 8.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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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선기(32)는 완벽하게 선발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키움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김선기를 예고했다.

정찬헌의 이탈로 키움은 20일 롯데전 선발투수였던 신인 오상원과 김선기 중 선발감을 고려했고, 김선기가 일단 기회를 받게 됐다.

선발투수는 김선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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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키움전. 김선기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2/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김선기(32)는 완벽하게 선발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키움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김선기를 예고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선기는 올해 선발 자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시작은 구원투수였지만, 지난 22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비 실책이 있어서 실점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4사구가 한 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정찬헌의 이탈로 키움은 20일 롯데전 선발투수였던 신인 오상원과 김선기 중 선발감을 고려했고, 김선기가 일단 기회를 받게 됐다.

22일 7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27일에는 90개 정도로 투구수를 맞춰서 들어갈 예정.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닝도 이닝이지만, 오늘(27일)에는 최소 90개정도를 보고 있다. 두산전에 등판했던 것처럼 재구가 뒷판침이 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면 더 긴 이닝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2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1회 공을 볼 때는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어제 구위는 굉장히 좋았다"고 칭찬했다.

후라도는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뒤 10일 휴식 후 26일에 등판해 7이닝 7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임병욱(좌익수)-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선기가 나선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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