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국민은행 나란히 박신자컵 개막 2연승

박신자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현(왼쪽)과 김단비.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WKBL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나란히 박신자컵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6-67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 토요타와의 개막전에서 2차 연장 혈전 끝에 승리한 우리은행은 2연승을 거두며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지현이 2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유승희도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노현지는 수비에서 삼성생명 슈터 강유림(8점)을 전담마크하며 궂은일을 해줬다.

이날 첫 경기를 치른 삼성생명은 1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베테랑 김단비가 18점을, 가드 신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4어시스트를, 조수아가 8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박지수가 27일 박신자컵 하나원큐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WKBL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전에 이어 하나원큐와 경기를 치른 국민은행도 61-53으로 승리했다. 박지수가 26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강이슬(4점)은 3점슛 6개를 모두 놓치는 등 슛난조를 보였지만, 1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박신자컵 첫 경기를 치른 하나원큐는 대회 첫 승에 실패했다. 박지수에 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인영과 김정은이 박지수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하나원큐 복귀전을 치른 김정은은 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날 일본 에네오스를 대파했던 국민은행은 이날 2연승을 거두며 B조 단독 1위가 됐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