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로 출발, 결과는 메이저챔프~'..가을에 5승 달성한 김수지 "처서 지나면 내 시즌이지"

김인오 2023. 8. 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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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K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수지는 우승 상금 3억 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7위에서 6위(약 5억 5486만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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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27일 열린 한화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춘천, 김인오 기자)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이예원(합계 10언더파 278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신고한 김수지는 같은 해 10월 열린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다승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 없이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수지는 우승 상금 3억 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7위에서 6위(약 5억 5486만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대회 첫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당시 박민지와 티띠꾼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임진희와 한진선 등 올해 우승을 거둔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김수지를 우승 후보로 거론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여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올렸다. 어려운 코스 세팅과 순위 변동이 심해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서 김수지는 5타를 줄여 기어이 공동 선 자리를 꿰찼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는 이번 대회 자신의 최고 성적인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고, 그 보상은 우승으로 채워졌다. 

김수지는 "상반기에 기대가 많았는데 우승이 없어서 힘들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보상을 받아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통산 5승 모두 가을에 이루면서 '가을 여왕' 별명을 얻은 김수지는 "주변에서 내 시즌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역시 나는 처서를 지나야 힘이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티띠꾼은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 2017년 제시카 코다(미국)와 오지현이 세웠던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1타 넘어섰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를 지켜냈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전예성은 4위(합게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고, KLPGA 투어 최초 메이저대회 4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공동 8위(합계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타야 티띠꾼이 27일 열린 한화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춘천,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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