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넘겨도 늦지 않았죠 소설가·시인 도전하세요
제1회 만추문예 공모 시작
10월 15일까지 이메일 접수
◆ 제1회 만추문예 공모 ◆
박완서 소설가는 40세에 소설 '나목'으로 문단에 나왔습니다.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는 삶의 반환점을 돌고 나서야 작가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작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산문집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의 저자 이순자 작가의 데뷔 나이는 69세였습니다. 지금도 회자되는 그의 산문 '실버 취준생 분투기'는 애환과 결핍과 고통을 관통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만년의 숙성된 명문이었습니다.
매일경제신문과 교보문고가 제1회 만추문예(晩秋文藝)를 시작합니다. 새봄의 계절감과 상반되는, 충만한 늦가을에 열리는 신춘문예입니다. 만 40세 미등단 작가면 어떤 주제라도 무관합니다. 삶에 관한 사실주의적 사유가 묻어나는, 신산한 세상에 울림을 주는 글을 환영합니다.
정호승 시인, 최윤 소설가, 정과리 문학평론가, 조경란 소설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 '춘향뎐' '천년학' 등의 포스터 서체를 직접 쓴, 서예 거목 하석 박원규 선생이 '만추문예' 글씨를 보내주셨습니다. 심장 어딘가 아직도 절절 끓는 문심을 버리지 못한 문청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만추문예' 첫 번째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다음 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우선 마감일은 10월 15일(일) 자정입니다. 한컴오피스 한글, MS 워드 등 워드프로세서 파일의 이메일 접수(manchu@kyobobook.co.kr)만 가능합니다. 글씨 크기나 서체 등은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수기(手記)를 스캔하는 방식도 피해주세요. 우편 접수는 불허됩니다.
주제는 자유입니다만 삶이 보이는 글을 우대합니다. 자영업자 치킨게임, 노년 취업과 투병, 은퇴 이후의 삶 등 생활의 경험이 단어와 문장마다 묻어나는 글을 선호합니다. 만 40세 이상, 정확히는 198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응모 가능합니다. 198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올해 응모가 불가능하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능합니다.
시는 3편 이상, 소설은 원고지 기준 70매 안팎으로 보내주세요. 상금은 시 부문 300만원, 소설 부문 500만원입니다. 소중한 응모작은 심사 외 용도로 사용되지 않으며 관계자 외에는 함부로 열람하지 않습니다. 응모작은 시상식 직후 폐기됩니다. 당선작은 11월 중으로 본지 지면에 발표되며, 그에 앞서 개별 통보될 예정입니다. 이메일에 연락처를 꼭 남겨주세요. 필명 투고 시 본명 기입은 필수입니다. 표절로 밝혀지거나 중복 투고 사실이 밝혀지면 결과 통보 이후에도 수상이 취소될 수 있으며 고의성이 명백한 경우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은 '서울의 예수' '수선화에게' 등 한국 시의 전통과 서정을 이어온 정호승 시인, 매서운 비평으로 문학의 본령을 지켜온 정과리 문학평론가(정명교 연세대 국문과 교수), 소설 부문 심사위원은 '회색 눈사람' '하나코는 없다'를 남긴 최윤 소설가(최현무 서강대 불문과 명예교수), 단편 '불란서 안경원' '식빵 굽는 시간' 등을 썼고 동인·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조경란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대상 미등단 작가(만 40세 이상, 198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주제 자유. 단,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주제 우대
부문 시·소설 각 1인
분량 시 3편 이상, 소설 70매 내외(200매 원고지 기준)
상금 시 300만원, 소설 500만원
접수 이메일로만 접수(manchu@kyobobook.co.kr, 우편 접수 불가)
마감 10월 15일(일) 자정, 11월 중 당선작 본지 지면 발표
비고 필명 투고 시 본명 기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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