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부터 1박 2일 연찬회...정기국회·총선 논의
[앵커]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여야는 내일부터 각각 의원 전원이 모이는 1박 2일 일정을 진행합니다.
정기국회 입법 전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 등을 두고 각자 머리를 맞댈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진행되는 여야의 1박 2일 일정, 각각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 모두 다음 달 1일 9월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내일과 모레 1박 2일 행사를 진행합니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연찬회를 진행하고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에서 워크숍 일정을 소화합니다.
각 당 의원 전원이 모이는 행사로,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시작 전 입법과 예산심사 방향과 아울러 내년 총선 전략까지 깊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연찬회에선 상임위별 토의에서 정기국회 전략을 짤 예정인데, 정부 부처 관계자와 윤석열 정부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연찬회에선 당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워크숍에선 일본 원전 오염수 등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정권 견제를 위한 내년 총선 승리 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댈 전망입니다.
또 대의원제 개편 등 내용을 골자로 한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한 수용 여부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계파 간 이견이 분출될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앵커]
네, 이번 8월 국회는 여야 대치 끝에 짧게 마무리된 상황인데 이번 주 후반 시작인 정기국회에도 여파가 예상되죠?
[기자]
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회기 종료 안건을 단독 처리하면서 이번 달 임시회는 지난 25일로 일찍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오는 1일, 9월 정기국회 시작 전까진 비회기인데요.
민주당은 이렇게 비워 놓은 기간 검찰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30일 소환 조사부터 응하라고 하고 있고, 민주당 요구대로 남은 비회기 기간 영장이 청구되긴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이런 상황에 민주당에선 검찰 소환을 두고 이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려는 집착 증세를 보인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해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내분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검찰이 늘 하듯이 정치적 행위로써 체포동의안 이것을 회기 중에 요청하려고 하는 그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검찰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이 대표 입장을 겨냥해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냐고 맹비난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오염수 선동에 총력을 쏟는 이유도 이 대표 방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려서라도 당 대표 한 사람 지켜보겠다는 검은 속내를 이미 만천하에 드러냈습니다.]
그 밖에도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간의 첨예한 갈등도 9월 정기국회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야권이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 국민의힘은 의회 독주라고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에선 또 예산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 실정 파헤치기에 집중하겠다고 예고한 반면, 여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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