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떠나고 싶으면...루카쿠 직접 언급 "저는 이제 로마로 갑니다"→로마+첼시도 3시간 회담 끝 합의

오종헌 기자 2023. 8.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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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로 루카쿠의 AS로마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AS로마 소식통인 '라 로마 24'는 27일(이하 한국시간) "AS로마와 첼시는 무려 3시간 동안의 회담 끝에 루카쿠 임대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특히, 루카쿠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인터밀란 임대 시절 받았던 연봉보다 100만 유로(약 14억 원) 적은 금액에도 AS로마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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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로멜로 루카쿠의 AS로마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AS로마 소식통인 '라 로마 24'는 27일(이하 한국시간) "AS로마와 첼시는 무려 3시간 동안의 회담 끝에 루카쿠 임대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특히, 루카쿠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인터밀란 임대 시절 받았던 연봉보다 100만 유로(약 14억 원) 적은 금액에도 AS로마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AS로마 소식통인 '로마 프레스'에 따르면 루카쿠는 '라스테 니우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나는 로마로 갈 것이다"며 이적 사실을 직접 밝혔다.


루카쿠는 2011년 벨기에 무대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지만 첼시에서는 주전 자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임대를 전전하다 에버턴으로 이적하게 됐다. 에버턴에서는 조금씩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렸다.


이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뛰며 96경기 42골을 기록했다. EPL에서도 2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복이 있었고, 맨유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인터밀란에서는 다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첫 시즌부터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뜨린 루카쿠는 2020-21지즌 역시 리그 24골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이 11년 만에 세리에A 왕좌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첼시가 관심을 드러냈고, 1억 1,300만 유로(약 1,618억 원)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시작은 좋았다. 루카쿠는 리그 초반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득점력을 해소할 선수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리그 8경기 동안 침묵했다. 결국 루카쿠는 2021-22시즌 EPL 26경기(선발16, 교체10) 8골로 마무리했다. 첼시가 지불한 이적료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루카쿠가 떠나길 원하면서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결국 루카쿠는 한 시즌 만에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올여름 다시 첼시로 돌아온 뒤에도 관계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AS로마가 관심을 드러내면서 임대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다.


루카쿠는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이미 두 차례 함께한 바 있다. 첼시 시절 2013년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시 지도를 받았고, 무리뉴 감독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를 지휘할 때 루카쿠가 영입됐다. 이제 3번째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앞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AS로마는 오늘 루카쿠 임대를 위한 공식 입찰을 제출할 예정이다. 풋볼 디렉터와 구단주가 직접 런던으로 가 첼시 측과 대화를 나눴다. 임대료와 주급 분담이 중요한 사안이다. 향후 1~2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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