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김정은 합류 효과’를 말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선수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박종호 2023. 8.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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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합류한 하나원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나원큐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 빠지고 부상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못 했다. 처음에는 대회를 준비하려다가 기본에 집중했다.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졌지만,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숙제도 얻었다. 다음에 KB랑 붙을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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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합류한 하나원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천 하나원큐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청주 KB를 만나 53-61로 패했다.

하나원큐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박지수 수비를 양인영이 잘 해줬고 신지현이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기 때문. 18-9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박지수가 살아났고 점수 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그리고 3쿼터 허예은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하나원큐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에너지 레벨을 높여 더 강하게 나섰다. 그 결과, 어린 선수들의 득점이 나왔고 점수 차는 다시 줄어들었다. 하지만 KB의 벽은 높았다. 박지수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거기에 강이슬에게도 득점을 허용했다. 끝까지 분전했지만, 하나원큐는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 빠지고 부상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못 했다. 처음에는 대회를 준비하려다가 기본에 집중했다.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졌지만,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숙제도 얻었다. 다음에 KB랑 붙을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후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선수들에게 ‘세워놓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주고, 움직이며 공격해라’라는 주문을 남겼다. 사실 잘 안 나왔다. (웃음) 수비에서도 함정수비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1대1로 붙어보고 싶었다. 정상적으로 매치했을 때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붙어봤다. 다만 (박)지수의 벽이 너무 높아서 장점이 잘 안 나왔다”라며 경기 전 주문 사항을 설명했다.

박신자컵에 참가했지만, 하나원큐의 전력은 정상이 아니었다. 김 감독은 “지금 5명이 빠졌다. (박)소휘나 (엄)서이나 원래 뛰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 다쳐서 아쉽다. 두 선수가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하나원큐로 이적한 이적생 김정은은 첫 정식 경기를 치렀다. 팀 안팎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줬다. 김정은의 최종 성적은 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였다.

이에 김 감독은 “처음에는 (김)정은이를 안 뛰게 하려고 했다. 혹시나 다치면 큰 손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에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뛰게 됐다. (김)정은이가 중심을 잡아줬다. 지수가 없었으면, 우리의 골밑 득점이 더 많이 나왔을 것이다. 공수에서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다. 그러면 골밑 득점도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신)지현이나 (양)인영이나 어린 선수들이 정은이를 잘 따라가고 있다. 선수들이 정은이 합류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후반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있다. 정규리그 때는 그런 부분을 잘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 후 “아직은 주전 선수가 뛰면 안정감이 있다. 결국에는 어린 선수들이 왔을 때가 중요하다. 흐름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내가 중심을 더 잡아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감독은 “가끔은 정은이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다. (웃음) 너무나도 고맙다”라며 김정은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어린 선수들이 나의 말을 잘 소화하고 있다. 결국 우리에게는 과정이 중요하다. 내가 왔다고 한 번에 바뀔 수는 없다. 서서히 선수들에게 들어가고 있다. 다들 운동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바스켓 코리아 DB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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