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엔진 `각 세종`… 찾아가는 AI로 확장
스타트업 20곳과 'AI 러시' 박차
초거대 AI(인공지능) 출현으로 비즈니스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생성형AI를 접목해 초거대AI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자사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B2B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W(소프트웨어)·HW(하드웨어)·운영환경까지 결합한 풀스택 서비스로 기업의 AI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4일 발표한 초거대AI 중 주요 B2B 서비스는 '클로바 스튜디오'와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실시간·고성능 AI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초거대AI 개발도구다. 기업고객들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 내부 데이터로 튜닝함으로써 특화된 AI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구독형 요금제로 제공되며 △작은 규모로 범용적인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요금에 이용하는 '클로바 스튜디오-베이직'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사용 가능한 '클로바 스튜디오-익스클루시브'로 나뉜다.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는 사내 LLM 구축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뉴로클라우드'를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부에 설치하고 그 위에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를 결합, '하이퍼클로바X' 모델과 학습·운영도구들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해 보안 요건을 충족한 게 특징이다. 별도 구독형 요금제를 바탕으로 완전관리형 서비스로 제공돼 운영·관리 부담도 덜어준다.
이밖에도 '하이퍼클로바X'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는 분산된 업무들을 연결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서 작성과 자료 탐색, 메일 답장 제안뿐 아니라 디자인과 코딩 등 전문적인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네이버 사내 프로젝트로 먼저 적용되며, 앞으로 다른 기업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 관련 모든 솔루션·서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구동될 예정이다.
올 11월 오픈을 앞둔 '각 세종'은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제곱미터) 대지 위에 세워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로, 수전 용량도 6.7배인 270㎿(메가와트)에 달한다. '각 춘천'을 10년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집적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생산성·안정성을 높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B2B 시장 확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얼라이언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게임), 쏘카(모빌리티), SK C&C(B2B) 등 상반기에만 15개 기업과 MOU를 맺었다.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 AI 고객사, 데이터 파트너 등 70여 곳과 손잡고 국내 초거대AI 생태계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클로바 스튜디오' 사전 제공과 PoC(개념검증) 크레딧 지원 등 '하이퍼클로바X' 활용·고도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부터 '네이버 AI 러시'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 20여곳과 '하이퍼클로바X'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는 지난 8년 동안 스타트업 103곳에 투자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가 AI(33%)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AI가 탑재된 B2B 서비스와 안정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K-AI 시장 리더십을 굳히겠다"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R&D부터 제품 개발까지 진행하는 '풀 버티컬 AI그룹'으로서 더 넓은 한국형 AI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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