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도입 앞장선 우크라 조종사, 훈련중 사망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F-16 전투기 도입에 앞장선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가 훈련 중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키이우 서쪽에 있는 지토미르에서 현지시간 25일 L-39 훈련기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안드리 필시코우 소령이 포함됐고, 필시코우는 러시아 침공 이후 전쟁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조종사로, 지난 6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16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해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순직한 조종사들을 가리켜 "우리나라를 훌륭하게 도운 우크라이나의 장교"라며 "우크라이나는 자유로운 하늘을 수호한 이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기렸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국방부 엑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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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kjyo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