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나침반만 들고 탐험…제16회 인천시 연맹회장배 전국오리엔티어링 대회
인천에서 4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탐험을 했다.
인천오리엔티어링연맹은 27일 인천 남동구 남동경기장에서 ‘2023 제16회 전국오리엔티어링 대회’를 했다. 오리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에 의지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야외 스포츠다. 스포츠 경기 방식으로 운영해 재미를 더하면서, 빠른 지도 해석력과 판단력, 체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오리엔티어링 지도자 및 선수, 생활체육동호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열띤 경쟁을 했다.
특히 인천 다문화가정 100여명, 가족 단위 참가자 40여명, 인천생활체육지도사 10여명, 인천폴리텍대학 교직원 및 오리엔티어링 동아리 학생 20여명, 전국 생활체육 동호회 회원 등이 참석해 오리엔티어링의 저변 확대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정성영씨(52)는 “7살 아들이 군인을 꿈꾸고 있어 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지도와 나침반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함께 연습도 했다”며 “목표인 대회 완주를 이뤄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경중 인천오리엔티어링연맹 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선수와 지도자들이 우정을 나누고 체력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리엔티어링이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오리엔티어링연맹은 도심의 자연 속에서 생활스포츠인 오리엔티어링를 통해 국민의 기초 체력을 높이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조성하고자 해마다 대회를 열고 있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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