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시험대…브레이킹 대표팀, WDSF 월드시리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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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서는 한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올림픽 예선전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진출을 확정한 김헌우(Wing) 대신 상비군 김종호(Leon)가 추가 예선 티켓 확보를 위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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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도 걸려
(영종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서는 한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정형식(Sick) 감독이 이끄는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은 오는 30∼31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월드 시리즈에 출전한다.
한국은 국가대표 비보이 박인수(KILL), 김홍열(Hong10)과 비걸 전지예(Freshbella), 권성희(Starry), 김예리(YELL)가 총출동한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올림픽 예선전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진출을 확정한 김헌우(Wing) 대신 상비군 김종호(Leon)가 추가 예선 티켓 확보를 위해 출격한다.
정형식 감독은 "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두고 페이스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다"며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감독은 "갑작스러운 4시간가량의 출국 비행기 지연 여파로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하루 정도 날아갔지만, 현지에서 회복 운동을 하며 잘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가 아시안게임 직전 벨기에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맏형 김홍열은 "시즌을 늦게 시작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대회에 나가지 못했고, 올림픽 예선전인 OQS에 출전하려면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며 "한 라운드에 치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골고루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인수는 "지난달 항저우 아시아브레이킹선수권대회의 결과(18위)를 개인적으로 믿기 힘들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며 "기존의 파워무브와 테크닉 외에 스타일적인 부분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전지예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남은 월드시리즈는 한 번뿐"이라며 "아직 호흡이 힘들긴 하지만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8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3위 안에 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권성희는 "아직 무대에서 조급함이 드러나는 것 같다. 좀 더 여유를 갖고 기술 외에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매력을 찾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비행기 지연에 시차 적응이 걱정이라는 김예리는 "잠을 최대한 많이 자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이번 대회에서 준비한 만큼 보여준 뒤 OQS 출전권이 5장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드시리즈는 WDSF 주관 대회 중 가장 많은 올림픽 퀄리파잉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다.
내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16장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1명, 대륙별 선수권대회우승자 5명에게 우선 돌아간다. 아시아에서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가 올림픽에 직행한다.
나머지 10장의 티켓은 올림픽 예선전인 OQS를 통해 분배된다.
OQS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 가운데 ▲ 세계선수권대회 2∼6위 ▲ 항저우 아시안게임 2위 ▲ WDSF 랭킹 14위 이내 가운데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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