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기후위기 주제로 한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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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미래를 위한 전 세계인들의 경각심을 담은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영상제는 △환경영화제 △환경 영상 및 포스터 공모전 △전시·체험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1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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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미래를 위한 전 세계인들의 경각심을 담은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환경영화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먼저 환경영화제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18개 나라에서 출품된 52개 작품이 상영되며, 다음달 2일과 3일 오후 8시30분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하루에 한 차례씩 야외 상영도 진행된다. 개·폐막작은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무질서한 인간성으로 고통 받는 지구를 위해 행동 실천을 강조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신작 ‘레거시’다. 영화는 46억 전 지구 탄생이후 생명 진화의 역사와 인류의 시작 및 문명의 진보를 차분하게 전달하면서, 현생 인류의 억제되지 않는 욕망의 결정체가 현재 기후위기라고 규정한다.
올해 지구영상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공모를 통한 경쟁부문을 도입한 점이다. 전 세계 113개 나라에서 기후위기 상황을 고민하는 총 2322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기후위기부터 쓰레기와 식생활, 생물다양성, 에코 스릴러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들로 구성됐다.
이들 작품들은 예선을 거쳐 16편의 작품이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영화제 기간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과 우수상 등 6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다음달 5일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되는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또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유아·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 포스터 공모전에는 총 6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행사 기간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 전시하고, 관람객의 현장투표를 통해 16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밖에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친환경 제품 부스와 하얀 코끼리 마켓, 환경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그린라이프쇼가 펼쳐지고,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ESG(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일상 속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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