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경성 "삼중수소, 하한치 밑돌아"...우리 전문가 3명 파견

조수현 2023. 8. 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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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 나흘째, 일본 환경성은 주변 바닷물에 대한 첫 조사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일본으로 파견됐습니다.

도쿄 현지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 환경성의 조사 결과가 오늘 새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일본 환경성이 방류 개시 이후 진행한 첫 조사 결과를 오늘 오전 발표했습니다.

환경성은 방류 이튿날인 그제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전으로부터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는데요.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리터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다른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습니다.

환경성은 인간이나 환경에 해로운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11개 지점에서 주 1회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일본 수산청이 방류 개시 후 진행한 첫 물고기 조사에서도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그제 오전, 원전으로부터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1마리씩 잡아 검사했는데요.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인 1㎏당 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돼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산청은 앞으로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매일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또 다른 광어와 성대를 잡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도쿄전력도 독자적으로 해수를 조사하고 있는데, 방류 첫날에 이어 이튿날도 삼중수소 농도가 정상 범위 내로 확인됐고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습니다.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가능한 하한치보다 낮았다고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일본을 찾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 그리고 IAEA와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IAEA 사무소에 2주에 한 번 파견하는 데 합의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오늘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번에 파견된 전문가들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IAEA의 후쿠시마 현지 사무소를 방문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우리 측 전문가들의 체류 기간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향후 IAEA와 협의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는 오늘 오후 1시 시민단체가 모여 반대 시위를 벌였고,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도 오는 31일 오전 11시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유준석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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