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넘긴 정부 오염수 브리핑…방류 시작에 역할 더 커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 지난 6월15일부터 시작한 정부의 일일 브리핑이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출을 시작한 지난 24일 50회를 맞았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50회를 맞은 후쿠시마 원전 일일 브리핑은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정보 부족 및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류 개시 기점으로 국민 불안 고조…해소 여부 주목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 지난 6월15일부터 시작한 정부의 일일 브리핑이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출을 시작한 지난 24일 50회를 맞았다.
본격적인 오염수 방출로 최고조에 다다른 국민적 불안감과 반발을 앞으로의 브리핑이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50회를 맞은 후쿠시마 원전 일일 브리핑은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정보 부족 및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국무조정실은 전체적인 브리핑 운영을 총괄하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전반적인 정부의 대책, 오염수 방류에 대한 외교적 사안, 오보 대응 등 정무적인 소통을 주로 담당했다. 또한 해수부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 수산업계 피해 방지 및 지원 방안, 원안위는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내용을 설명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후 원안위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현장 시찰, 한일정상회담에 따른 한일 양국 간 협의 등 후속조치 진행 상황 등 오염수를 둘러싼 굵직한 현안에 대해 정부가 설명할 수 있는 대국민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우리 측 전문가 3명에 대한 활동 결과도 브리핑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브리핑에서 이루고자 하는 최우선 목표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둘러싼 올바른 정보 전달이다. 한 총리는 지난 24일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 선동"이라고 규정했다.
당초 계획대로 방류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게 과학적인 결론임에도 불구하고, 이 판단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여전한 것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오해와 허위 정보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곧 우리나라 수산업계의 매출 감소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부는 △국내외 수산물 방사능 검사 △해수욕장·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을 매일 알리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50회가 넘는 브리핑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건 커다란 숙제로 남는다. 정부에서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계획을 과학적·기술적으로 검토해 문제가 없다고 누차 역설했지만 오염수 방류 개시를 기점으로 야당,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반발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당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반대 여론이 훨씬 높았던데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원전 사고 이후 2014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정황을 확인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던 '전력'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본 측 방류 계획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과학적인 '보증'을 그저 '믿어달라'고 호소하는 게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방류가 시작된 이후엔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해 마련한 '다층적인 감시체계'로 안전성을 점검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일본, IAEA의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이 없다면 사실상 '유명무실'한 시스템이다. 원전 현장에 정기적으로 전문가를 파견하더라도 일본 측의 일방적인 정보 공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 때문에 국민을 설득할 임무가 있는 일일 브리핑의 역할이 오염수 방류 계획이 실행되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해졌다는 전망이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