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나니 '가을 여왕' 김수지 '우승' 신고…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정상

춘천(강원)=한종훈 기자 2023. 8.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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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지나니 '가을 여왕' 김수지가 우승을 신고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수지는 시즌 첫 승과 메이저 대회 2승 개인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수지는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인 3억6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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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김수지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지나니 '가을 여왕' 김수지가 우승을 신고했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과 이예원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수지는 시즌 첫 승과 메이저 대회 2승 개인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김수지는 이 대회 전까지 기록한 개인 통산 4승을 모두 9월과 10월에 일궈냈다. 지난 2021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도 9월과 10월 초에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그래서 김수지에게는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우승은 약 10개월 만에 나왔다. 처서가 지나니 또 힘을 내면서 이날 김수지는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수지는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인 3억600만원을 챙겼다. 상금 랭킹 27위에서 6위(5억5486만2538원)로 올라설 예정이다.

김수지(왼쪽)가 최종 라운드에서 캐디와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KLPGA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5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10번 홀부터 기록한 4연속 버디 행진은 우승의 결정타가 됐다. 김수지는 273m의 10번 홀에서 티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김수지는 11번 홀에서 2.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12번 홀에서 7m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파3 13번 홀에서 티샷을 홀 2m에 떨군 뒤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결국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6m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1라운드 때 3번 홀에서 파 퍼트를 할 때 캐디가 우산을 씌워줘 2벌타를 받았던 이예원도 저력을 발휘하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KLPGA 투어 최초 4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춘천(강원)=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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