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요식업계, '日해산물 수입 중단'에 유럽·중국산 조달 움직임

중국 당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중국 음식점들이 유럽산 해산물이나 민물 양식 재료 등으로 식자재 조달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중국 매체 재일재경이 보도했습니다.

2021년 중국호텔협회가 발표한 해물 요식업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해산물 요식업 시장 규모는 약 101조4천억 원이고, 관련 기업은 1만5천 곳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장은 최근까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약 127조2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되고 있는데, 일본에 해산물 금수 조치를 내리면서 공급처를 바꾸고 있는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일식 브랜드 '와사비' 관계자는 "앞으로 해산물 대부분을 프랑스와 뉴질랜드, 미국에서 수입할 것"이라며 일부 식재료는 일본산보다 맛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품질이 좋고 가격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식 음식점들이 '일본산 식재료를 쓰지 않는다'고 공지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산업 전문가인 원지훙 허훙컨설팅 총경리는 "유럽에서 수입한 해산물에 대한 우려는 더 적은 편"이라며 "전반적으로 해산물 식당들은 되도록 빨리 대체 공급상을 찾아야 하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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