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 맹성규, 항공기 운항 지연 올해만 7만7천여대
이상우 기자 2023. 8. 27. 15:45
상습지연 유발 항공사 제재 강화해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은 항공기 지연 문제에 대해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운항 관리방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삿포로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가 21시간 지연된 사례처럼 지연 원인의 대다수가 기상조건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보다는 항공기의 연결 또는 지연 등 운항 관리 상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항공사 측의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국내 공항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항공기 중 국내선 14%(13만7천967대), 국제선 9.1%(4만3천466대)가 지연됐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지연 운항된 국적항공기는 7만7천194대에 달해 항공기 5대당 1대 꼴로 지연됐다.
항공기의 지연 사유를 보면, 국내선‧국제선 모두 A/C(항공기) 접속 지연이 가장 많았다.
맹 의원은 “항공기 지연의 주된 원인이 되는 A/C접속은 항공사의 무리한 비행 스케줄 편성 등에서 생긴다”며 “국토부는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슬롯 배정 등에 있어 현행보다 더 강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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