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관 238명 "한미일 정상회의, 韓외교 새 지평 열었다"

"정상회의 성사 자체가 극적 반전… 尹대통령 적극 응원"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8.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직 외교관 238명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와 그 결과에 대해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 발표했다.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공동대표 이재춘 김석우 조원일)은 27일 성명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새롭게 연 쾌거"라며 "3국 파트너십은 전 세계적 핵심 이슈에 대해 공통의 가치관에 따라 한목소리로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결의로 차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모임은 이번 3국 정상회의 공동성명 '캠프데이비드 정신'에서 각국 정상들이 "우린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밝힌 사실을 들어 "3국이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따른 평화통일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역사적 문건"이라며 "이는 곧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을 확실히 보장하는 문서"라고 의미 부여했다.

모임은 "우린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는 '캠프데이비드 정신' 내용과 관련해선 "남중국해, 대만해협, 서해 등 동아시아 주요 무역항로를 통제하려는 중국의 불법 만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임은 또 "글로벌 공급망 확충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이 협력하기로 한 건 중국의 기술 도용을 막고, 우리 과학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임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기엔 "한미동맹이 형해화되고 한일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은 반면, 대북 굴종과 대중 사대 망상으로 대한민국이 사라질 뻔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은 성사 그 자체만으로 환호해 마땅한 사태의 극적 반전"이라고 강조했다.

모임은 △일본과의 화해 협력 결단을 내리고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이 같은 '극적 반전'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모임은 "윤 대통령의 집념·투지로 한미일 3각 연대·협력이 더 강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한국의 밝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와 3국 전력이 참여하는 군사훈련의 정례화에 합의하는 등 한미일 간의 안보·경제 등 제반 분야 협력을 '제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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