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에 이글까지...김세영, 1009일만의 LPGA 우승 도전

최수현 기자 2023. 8. 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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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30)이 캐나다에서 1009일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이 27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3라운드 8번홀(파3)에서 홀인원한 공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USA투데이 연합뉴스

김세영은 27일 캐나다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김세영은 단독 선두 메건 캉(26·미국·11언더파)을 3타 차로 추격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캉은 아직 우승이 없다. 고진영(28)이 6언더파로 3위였다.

김세영은 이날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이어 14번홀(파4)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잡았다.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 플레이를 즐기는 김세영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극적인 승부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도 샷 이글(파4)과 홀인원(파3)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뒀으나 2020년 11월 이후 3년 가까이 우승이 없다. 김세영은 “8번홀에선 홀까지 150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을 쳤는데 굉장히 잘 맞았다. 치는 순간 갤러리 환호성이 나와서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14번홀은 파4인데 티를 앞으로 많이 당겨놔서 핀까지 250m 정도였고, 충분히 기회가 있는 홀이어서 드라이버샷이 그린에 잘 올라갔다”고 했다. “한국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힘이 많이 났고 즐거운 라운드를 했다”며 “내일 최종 라운드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은 투어 통산 16번째, 올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많은 한국 팬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내일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고진영이 27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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