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 64세까지 정년 늘려달라'는 노조..현대차 진짜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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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르면 9월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될 한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파업하자" 찬성률 역대 최대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와 출범식을 열고 파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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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르면 9월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대 찬성률(재적 대비 88.93%, 투표자 대비 91.76%)을 경신할 정도로 내부에서 강경 투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될 한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5년 만의 현대차 파업 조짐을 두고 귀족 노조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25일 전체 조합원(4만45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4만3166명이 참여해 3만960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율은 96.92%에 달했고, 재적 대비 찬성률은 88.93%, 투표자 대비 91.76%다. 투표율과 찬성률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까지는 현장투표를 고수했지만, 이번 파업 찬반투표부터 모바일 방식이 도입됐고, 내부에서도 강경 행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높은 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임단협과 관련해선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상여금 900%,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특히 올해는 정년 연장을 최우선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회사가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며 "이 같은 고임금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정년을 만 64세까지 연장하라는 것은 아무리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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