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으로 쏘면 돼?"...현역 군인이 '살인 예고글' 올려

남보라 2023. 8. 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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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 예고글을 올린 피의자를 붙잡고 보니 현역 군인이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시장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날 부산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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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테러 예고글 올린 20대 남성
"시장 민방위 훈련 파견 짜증나서"
지난 16일 오전 부산시청 부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돼 경찰이 폭발물을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온라인에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 예고글을 올린 피의자를 붙잡고 보니 현역 군인이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시장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날 부산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로 인해 경찰이 부산시청 주변에 순찰차 6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명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기에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집에서 출퇴근하는 현역 군인인 상근예비역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부산시장이 참석했던 민방위 훈련에 파견된 것이 짜증나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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