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적극 방어…檢 겨냥 "망한 소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 연루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9월 정기국회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검찰을 겨냥해 강한 반발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쌍방울 관련 혐의 부분에 대해 "(쌍방울 회장)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 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 2020년 3월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 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으나 거절(전달식 없이 기부)"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 연루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9월 정기국회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검찰을 겨냥해 강한 반발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쌍방울 관련 혐의 부분에 대해 "(쌍방울 회장)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 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 2020년 3월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 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으나 거절(전달식 없이 기부)"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00억 뇌물 주고도 공식 만남이나 인증샷도 못하는 사이라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며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6일과 27일 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위원장 박범계 전 법무장관)'에서 낸 입장문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27일 낸 장문의 입장문에서 "수원지검은 수사를 하는 것이냐, 사냥을 하는 것이냐"며 "검찰이 5번째 소환 통보를 한 쌍방울 관련 수사는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검찰의 집착증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 수사는 당초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시작됐다"며 "그러다 김성태 전 회장의 구속 이후 변호사비 대납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북송금이라는 새로운 사건이 나타났다. 검찰이 그동안 대북송금의 핵심 증거라고 주장해온 것이 바로 문제의 500만 달러(였으나), 이미 쌍방울 내부자료 등을 통해 쌍방울이 북한에 건넨 500만 달러는 쌍방울의 대북사업권 체결에 대한
합의금이라는 것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고 했다.
위원회는 "검찰은 또 방향을 바꿔 이번엔 방북비 300만 불을 들고 나온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한 이유도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가 대신 내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며 "답과 결론을 정해놓고 범죄의 동기와 진술, 사실관계를 끼워 맞추는 건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고, 사냥"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970자에 달하는 위원회의 이 입장문 전문(全文)을 그대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다. 그는 토요일인 전날도 같은 위원회의 다른 입장문 '검찰의 김성태-이재명 대표 연루설이 허구인 5가지 이유' 역시 전문 게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회기 중 영장청구 가능성이 높다'는 질문에 "이게 대체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22일에도 "비회기 때 당당하게 청구해서 처리하는 게 좋다"며 "굳이 정치적 분란을 야기하는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검찰을 겨냥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같은날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이 대표가 쌍방울의 스마트팜 사업비 및 도지사 방북비 대납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소환조사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오염수 방류 5일차…민주당, 일본서 원정 시위
- 유승민 "육사 홍범도·김좌진 흉상 철거, 납득 어렵다"
- 정부 '실업급여' 낮추는데…비자발적 퇴사자 70% "실업급여 못 받아"
- 흑인혐오 총격에 3명 숨져…다시 보는 '아이 해브 어 드림' 연설
- 이재명 "윤 대통령, 일본 심부름꾼 아닌 국민 대리인임을 명심해야"
- '우주론 근간 흔들 수 있는 제5원소론, 내 연구는 확인되거나 부정돼야 한다"
- 광화문 나선 해병대원들 "수사단장, 2013년 윤 대통령과 닿아 있다"
- 두번이나 입양 거부된 양부모는 어떻게 한국 아이를 입양했나
- 아이돌, 비정규직, 정권교체…모든 현재의 시작은 1990년대였다
- 해병대 '항명' 수사심의 결론 못내려…수사단장에 대한 '수사 중단' 의견 더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