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 갈등 심화···롯데·현대홈쇼핑, 송출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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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송출 중단시 LG헬로비전 담당하는 서울 양천구와 은평구, 경기도 부천과 김포, 의정부, 강원, 충남, 경북 등의 23개 지역에서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송출 중단이 현실화되면 LG헬로비전이 담당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와 은평구, 경기도 부천과 김포, 의정부, 강원, 충남, 경북 등의 23개 지역에서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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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TV홈쇼핑 업계가 케이블방송 사업자의 송출 수수료가 과다하다며 자진해서 방송 중단을 예고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에 다음달 말 이후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송출 중단이 현실화되면 LG헬로비전이 담당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와 은평구, 경기도 부천과 김포, 의정부, 강원, 충남, 경북 등의 23개 지역에서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도 LG헬로비전이 아닌 SK브로드밴드, KT 등 IPTV 시청자들은 현대홈쇼핑 채널을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롯데홈쇼핑도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오는 10월 1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두 홈쇼핑 업체들이 이처럼 케이블TV측에 방송 송출 중단을 압박하고 나선 것은 송출 수수료 문제 때문이다. 송출 수수료는 채널 사용료 개념으로, 홈쇼핑 업체들이 케이블TV 업체에 지불한다.
하지만 송출 수수료 수준과 인상폭을 놓고 두 업계가 이전부터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 홈쇼핑 업계는 극심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과다한 송출 수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실력행사에 나서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 9065억원으로 2018년 1조 4304억원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한국 TV홈쇼핑협회는 송출 수수료가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하기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TV 시청 인구가 줄면서 홈쇼핑 업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 1557억원에서 지난해 1127억원으로 매년 200억원씩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나 급감한 259억원에 그쳤다.
롯데홈쇼핑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하락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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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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